[자작팬픽][단편] 크리스마스의 추억 by 리나인버스

크리스마스에 대한 팬픽은 넘어갈려고 했는데...시와랑님 글보니 쓰고 싶어 졌습니다^^
자극(?!)을 선사해주신 와랑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한번 써봅니다..






『크리스마스의 추억』





[그라니까~ 시그넘은 한번쯤은 풀어지는것도 좋다니께?!]
[하지만..주인..하..]
[하야테짱~ 시그넘은 원래부터 저렇게 생겨먹었답니다~ 아하하하]
[샤멀..너..]
[하야테! 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조타!! 내가 오늘만큼은 다 봐줄기라! 자피라~ 가서 우리 비타 아이스크림은 사온나~]
[알겠습니다. 나의 주인]


시끌법적한 야가미가의 풍경...
몇번을 경험했지만 어느부분에선 아직까지 익숙치가 않다.
평소라면 아무런 일없이 조용히 마리씨의 사무실에서 연구관련 서적이나 홈쇼핑채널을 볼 시간에 나는 하야테의 반강제적인 초대로 미드칠더에 있는 그녀의 집에 와 있다. 늘 이곳은 활발하고 조금은 난감함조차 풍기는 집이지만 오늘은 그 텐션이 매우 높다. 벌써 일차로 나노하와 페이트, 다른 친구들과 거하게 파티를 하고 난 후 2차 파티째다..처음의 파티는 친구들을 위한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건 야가미가만의 파티라고 한다.
그런 파티에 왜 내가 있어야 하는건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런 파티를 하는 이유를 페이트에게 물어보았다.

[오늘은 하야테가 태어난 곳의 기념일이거든..크리스마스라고, 그 세계의 어느신의 아들이 태어나는 날을 축하하는 날이야. 보통은 그 축복보단 자신들의 파티에 더 관심이 가지만 말이야..그리고 하야테에게는...조금더 특별한 날이고..]

나는 페이트의 기념일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려 하지만, 마지막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특별한 날입니까?]

나의 질문에 페이트는 그야말로 씁쓸히 웃으며 설명해준다.
하야테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어둠의 서와 볼켄리터들의 사투...그리고 관제인격...린포스...이들을 막으려 했던 나노하와 페이트들..

페이트의 설명에 나는 숙연해지며 하야테들을 쳐다본다. 어쩐지 처음 그들의 얼굴을 봤을때부터 보였던 즐거음속의 슬픔을 이제야 이해할것 같다.
그래서 모두들 행복한 표정으로 하야테들을 감싸주는 구나...단지 즐기기 위한 자리가 아닌거야..시간이 지났지만 그때와 같은 아픔과 추억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겠지...나의 그것처럼..

멍하면서도 약간은 숙연해지는 표정을 지으며 아까 이야기했던 페이트와의 일들을 생각하고 있으니 어느새 비타가 내 곁으로 와 거칠게 자신에게로 끌어당기곤 말한다.

[어이 건방진 꼬맹이녀석..뭘그리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거야?!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라고!!! 크리스마스보다 더 즐거운 날이 바로 오늘이야~ 자자 마셔~ 마시자고!!!]

비타의 행동에 나는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안고 파티의 한복판으로 가 그들과 함께한다.. 알콜을 섭취했는지 린이 나를 보자마자 달려드며 뭔가를 이야기하지만 잘들리지 않는다. 왜냐면...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하품같은걸로 잠시 나온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고 그녀의 아픔을 최대한 줄어들게 하기 위해 진심으로 린과 하야테..시그넘, 비타..샤멀과 자피라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한다.

그들의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파티를 최대한 즐겁게 그들과 함께 한다.
내가 할수 있는 것이 이런것 밖에 없기에....











어두운 방안...
린과 하야테의 숨소리가 들린다. 일정한 숨소리..기분좋게 잠을 자고 있는 리듬의 소리이다.
어쩐지 잠에서 깬 나는 침대의 머리맡에 있는 창문으로 몸을 움직인다.
약간은 흐린 하늘에 커다란 두개의 달이 떠 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두개의 달의 모습은 왠지 처랑한 느낌조차 든다.
그 안타까운 두달의 빛을 받으며 나도 모르게 눈을 감는다.

그런데...
뭔가가 내 뒤로 내려앉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 느낌에 곧바로 몸을 돌리는 나..
몸을 돌림과 동시에 나는 저절로 굳어지는 몸의 느낌을 받으며 멍하니 서 있다.
내가 본 관경은...

검은색 깃털을 휘날리며,
검은색 옷을 입고,
은색 긴 머리카락이 나풀거리는,
진한 붉은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늘 가지고 있을것 같은 갈색책이 없는 것 말곤 예전에 본 그녀의 모습 그대로이다.
몇백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게 없어 보이는...야천의 서..



'린...포스...'


나의 중얼거림에 그녀는 손가락을 자신의 입에 댄다.
그리곤 살짝 웃음을 짓는다. 그녀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거부한다.

'어째서 하야테와..린과 만나려 하지 않는거죠?!'

나의 다그침에 그녀는..

'만나려 하지 않는게 아니야..만날수 없어...지금의 나로선..지금의 마이스터로선...'
'....'
'마이스터에게 머물기 위해 최대한 마음속 조각들을 남겨놨지만..그것도 이젠 한계인듯 싶어..이게 마지막일지도 몰라..그러니 최대한 마이스터와 또 하나의 촉복의 바람을 보고 싶어..'
'린포스...'
'특별한 날인만큼 나도 그들과 함께이고 싶었는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녀의 얼굴이 순간 슬픔에 잠긴다.
이에 나는 몸을 앞으로 내미며..

'저를 통해서면 어떻게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단순한 매개체 역할밖에 못하지만..두사람의 연계가 강하다면 분명...꿈에서라면...만날수 있을지 몰라요!'

'가능..할까?'

슬픈 얼굴에서 희망의 빛이 태어나려 한다.
나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결심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 두사람을 만날수 있게 하겠다고..

'맡겨두세요. 꼭 하야테와 만나게 해드릴께요..'

나의 굳은 결심에 그녀..린포스 아인은 나에게로 천천히 다가온다. 가늘한 은색 머리카락이 내 주위에서 가볍게 날리고 있다.
나에게 다가오는 린포스를 향해 나는 팔을 뻗어 그녀를 맞이한다.

'그럼 부탁할께..잠시라도 좋아..마스터에게 나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이렇게 말하며 린포스 아인은 나의 팔을 조심히 잡고, 난 온 신경을 집중해 하야테의 정신층에 파고 들려 한다.
원래는...마법형식도 틀리고 엄청난 마력이 들며, 성공율도 거의 제로에 가까운 무모한 짓이지만 그런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두사람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하야테에게 접속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는다. 그렇게 몇초의 시간이 흐르고 포기란 단어를 생각하려 할때 갑자기 하야테가 몸을 움직어, 우리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몸을 옮겨 얼굴을 이쪽으로 향하게 눕는다.

그리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전혀 접속되지 않았던 하야테의 연계가 이어진 것이다. 난 놀란틈도 없이 린포스 아인의 마음의 조각을 하야테에게 보낸다. 제발 서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천천히 사라지는 그녀는 나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고마워....붉은 꼬마 아가씨..'

그녀의 말에 나는 코끝이 시큰해짐을 느끼며 대답대신 환하게 웃어준다.








힘이 빠지는 몸을 겨우 버티며 하야테를 주시하는 나..
린포스 아인을 보내고 난 뒤 수분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게 버티고 있던 나는 드디어 보았다.

처음에는,
하야테의 눈물을...

그리고 다음에는,
이 세상무엇보다 행복한 소녀의 표정을...

보는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하는 하야테의 표정에 나는 미소지으며 스르륵 잠이 든다.
달콤한 꿀같은 잠을 느끼며 나는 생각한다.







'정말 다행이야....두 사람이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나도 조금은 두사람과 같은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이번엔 꿈속에서 볼 수 있을까....'










- Fin -






[수정사항] 일부 내용 수정 - 12/26 AM9:28



덧글

  • 시와랑 2007/12/25 20:52 #

    잘보고 갑니다. 훈훈하군요 ;ㅂ;
  • 메이군 2007/12/25 20:57 #

    ...너무 좋습니다아아아아-
    저도 이런 거 쓰고 싶어요.
  • 원삼장 2007/12/25 20:59 #

    아아 훈훈합니다.. 추억을 소중한이들과의 추억을.. 가슴속에 품는 사람들....
  • 차루 2007/12/25 21:11 #

    잘보고갑니다!
  • 크레이니안 2007/12/25 21:12 #

    훈훈하네요.. 초대 린포스...
  • sephia 2007/12/25 21:19 # 삭제

    야, 이거 크리스마스가 예수 탄생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훈훈한 일이...
  • wizard 2007/12/25 22:10 #

    오오 훈훈합니다
    흑흑
  • 백설탕 2007/12/26 03:13 #

    리나 팬픽 쭈욱 보고 갑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무장괴한 2007/12/26 14:22 #

    어이쿠;; 이거 덧글 다는게 늦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 asas 2007/12/26 21:49 #

    .....그럼 마감일이 한참 지난(지난번엔 마감일은 본인 마음대로라고 했던 것 같지만 무시하도록 하고.......) 뒤에 쓰는 오늘의 명언

    "과거의 추억과 현제의 기억이 교차라는건 말이지....... 수많은 인연과 만남, 그리고 과거에서 시작된 운명으로부터의 햐답이다!"

    (뭔가 빠진듯한 이 느낌은 대체.....)

    p.s 1 손가락 다쳤습니다. (크아아아!)

    p.s 2 다시 감기와 투병중입니다. (콮록 콜록......)

    p.s 3 ........ 다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이거야 말로 무한한 어둠이란 말이다!!!!!)

    ???: 역시 어둠은 인간을 두려운 존재로 만드는건가........
  • 리나인버스 2007/12/27 08:47 #

    시와랑//잠시의 외도(?!)후 다시 훈훈함으로 돌아왔습니다~(뭣?!)

    메이군//아하하하하^^;;;;

    원삼장//훈훈~~^^ 역시 클마스하면 중령님네~^^;

    차루//감사합니다!^^

    크레이니안//하하하^^ 감사합니당

    sephia//^^;;;;

    wizard//감사합니당~(훌쩍)

    백설탕//감상 감사합니다!!!!>.<

    무장괴한//늦게라도 달아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asas//(윗 댓글을 먼저 봐서 거기다 건강기원댓글을 달아버린 리나^^;;;)
    손구락부상에 감기까정!!!! 다시한번 몸조리 잘하시길!!!!^^//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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