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단편] 행복한 사람 by 리나인버스

[알림]
본내용은 지금까지 저의 글과 리나짱과 크로스된 작품을 꾸준히 보셨다면 이해가 바로 되실겁니다. 바꿔말하면..
꾸준히 보시지 않았다면 '갑자기 문 물건이래?'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이해가 잘 되실려면 무장괴한님과 시와랑님, 그리고 쿠스케님의 리나짱 크로스작품을 보셨으면 합니다^^









『행복한 사람』







바쁜 하루를 맞치고 나는 나만의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결코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아담한 나의 공간..

자기전 준비를 모두 끝내고 침대위로 다이밍하듯 떨어진 나는 아무생각없이 아주 높은 천장을 쳐다본다. 보통의 방이라면 형광등이 있어야 하지만 나의 방은 높디높은 천장밖에 없다. 이곳은 본국 정밀 기술관 마리씨의 창고실 한켠을 정리하여 만든 곳..더부살이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꾸밀수는 없다. 꾸밀것도 없고...방의 밝기는 창고실의 작은 불빛으로도 충분하고 서류나 작업같은걸 할려면 집무실로 가면 된다.

아무튼..
그런 휑한 천장을 쳐다본다. 언제 옆으로 왔는지 '소라'가 나의 옆구리에 웅크리며 누워있다.
난 소라의 회색털을 쓰담으며 말한다.

[있지...지금 갑자기 생각한건데...나...행복한 사람일지도 몰라..]

나의 말에 녀석은 아무 반응도 없다. 원래 고양이자체가 귀염성이 없는 동물이지만 이 녀석은 조금 도가 심하다. 그래도 난 귀염성없는 이 녀석이 너무나도 좋다. 아무 반응이 없는 소라의 등을 계속 만지며 나의 말은 이어진다.

[소라 너를 포함해서..최근에 소중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어. 인연이 깊어지고 있어..]

여기까지 말하자 소라가 그르렁거린다. 나의 손길이 기분 좋은가 보다.

[그 인연들이 처음에는 솔직히 두려웠어. 나노하들이 나에게로 왔을때 나..전력을 다해 도망쳤었어..그땐 사람자체가 무서웠거든..]

[하지만..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무서웠던 그 사람들이 점점 같이 있고 싶어지고, 소중하게 되는 거야..]

녀석의 몸이 꼼지락거리지만 일어나지는 않는다. 끈질긴 녀석..

[그리고 지금은...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지키고 싶어지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어. 더불어 선물까지 받고..]

여기까지 말을 맞친 나는 나만의 이공간에서 그 '선물'들을 꺼낸다.
붉은 보석과 그것을 감싸고 있는 황금 고양이가 은은하게 빛나는 브로치와 팔찌..그리고 오랜 종이인듯한 것들의 뭉치..

[이렇게도 많은 것을 받아버렸어. 너도 그렇고..모두 나를 생각해서 주신것들이야..나에게 딱맞는 나만의 선물..]

지금의 말에 이제사 움직일 마음이 생겼는지 소라가 일어나 나의 머리 위로 '날아'오른다. 그런 녀석의 다가옴을 난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듯 받으며 머리위에 잘 있도록 자세를 잡아준다. 나의 머리위로 올라간 녀석은 다시 팔다리를 쭉 펴 내 머리와 일체화하듯 딱 달라붙는다.

[선물 때문만은 아니지만....]

[나를 좋아해주고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생겨서...]

나의 머리위에서 다시 그르렁거리는 소라..그런 녀석을 나는 손을 올려 머리를 쓰담어준다.

[너무 기뻐...옛날의 '없어질지 모르는 두려움'따위는 이제 없어. 분명 없을거야..]







[소라야...]






[이런 감정이 분명 '행복'이란 거겠지?! 그러니까 나...'행복한 사람'이 맞는 거지?!]





나의 질문에 녀석은 자신의 턱을 내 머리까락에 비비며 작게..

"야옹~"

이라고 울어주었다.







'소라 너도 그 행복의 큰 원동력이야~ 잘자~~'






- Fin -







초단편입니다^^;
자신의 인연이 점점 늘어나는것에 기뻐하는 리나짱 모습을 상상하며, 역시 무심코 써내려간 글입니다^^
위의 알림글에도 적었지만 짦은 글이고 설명이 거의 없기에 그동안 크로스작품을 못보신 분이라면 약간 이해가 안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지금의 마음(리나짱의 마음)을 표현하기엔 저 정도가 적당한것 같아 긴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
「linainvers 75th Fan Fiction」
================================

덧글

  • 크레이니안 2008/01/02 13:27 #

    훈훈하다... 저는 이런거 쓰려고하면 어느순간부터 개그물이 OTL
  • 쿠스케 2008/01/02 13:32 #

    죄송은 무슨^^; 그 마음을 표현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쿠스케도 리나짱과 더 친해질 수 있으려나..(떼굴)
  • 메이군 2008/01/02 15:05 #

    그나저나 고양이 이름이 좋군요.
  • 시와랑 2008/01/02 15:46 # 삭제

    소라 ㅡ 어감이 좋습니다.
    인연이란 좋은 거죠 ^^
  • 무장괴한 2008/01/02 16:07 #

    고양이 이름이 예쁘군요.

    잘 읽었습니다~
  • Minosurin 2008/01/02 23:07 #

    초 단편인데 왜이렇게 좋을까요^^
    처음 리나님댁에 찾아왔을때고 그렇지만 지금도 리나님의 글은 너무 좋습니다 ㅇ<-<
    좋아서 실신
  • wizard 2008/01/03 12:00 #

    나는 언제쯤 저런것을 쓸수있을까 ㄷㄷ
    아무튼 언제나 잘 읽고 간답니다 ^^

    PS 나노하들에게서 전력으로 도망쳤던것은 '사람'을 무서워 해서가 아니라서 '악마'를 무서워ㅎ...
    [이자식 이런글에 개그 댓글을 달지 말라고!]
  • 원삼장 2008/01/06 00:24 #

    크로스의 훈훈물... 여러가지 크로스들로 인한 리나의 추억들이군요.
  • 리나인버스 2008/01/06 13:29 #

    크레이니안//하하하^^ 전 개그물로 시작했는데 끝은 훈훈물^^;;;;

    쿠스케//친해져야 합니다!!(야) 전혀 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보시면 조금 고개를 갸웃둥 하실것 같아서 말이죠^^;;

    메이군//감사합니다^^ 리나짱 전용냥이의 이름은 제법 오래전에 정해진건데...
    이제사 녀석의 이름이 나왔습니다..쿨럭..

    시와랑//하하하하^^* 그렇담 다행이네요~ 네~ 인연이란 좋은거죠~후후후

    무장괴한//감사합니다^^//

    Minosurin//일만배~~감사합니다ㅠㅜㅠㅜ

    wizard//하하^^;; 감상 감사합니다~
    그렇군요...리나짱이 무서워한건 나이테들의 '본'모습이었군요^^;;

    원삼장//그렇죠~ 또 다른 소중한 추억이 생긴거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