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팬픽][단편] 리나와 성왕교회의 시스터들과.. by 리나인버스

[알림] 이 글은 저의 '불과 얼음의 조화'편이 쿠스케님에게 크로스되고 다시 제가 크로스시킵니다~ (그야말로 양방향 크로스!!!)






『리나와 성왕교회의 시스터들과..』








01.
시스터 쿠스케에게 받은 보조형 일회성 디바이스를 리나는 자신만의 이공간에 소중히 보관후 자신을 배웅하는 시스터 시아키와 함께 본국으로 가는 전송포터로 향한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두 사람은 그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시스터는 리나의 몸상태때문에 신경이 쓰여 함부로 말을 꺼낼 수 없었고, 그런 그녀의 분위기를 감지한 리나도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시스터 시아키의 묘한 분위기에 리나는 당사자에게 뭔가 걱정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녀를 배려해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걱정하며 목적지로 온 두 사람..

[저기...시스터..]
[응...]

본국으로 가는 전송포터 입구에서 겨우 리나가 입을 연다. 이에 시스터 시아키도 응해주는데, 둘 다 뭔가 어색하다. 조금 머뭇거리던 리나는..

[제가 뭔가 도와드릴건 없나요?]
[응?]

리나의 질문에 놀란 눈을 껌벅거리는 시스터..

[제가 잘못 본 것 일수도 있지만..시스터..뭔가 고민 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요. 저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자신의 머리쯤에 부유하며 수줍듯, 난처한듯, 우물쭈물거리며 말하는 작은 아이에게 시스터는 고민거리를 비춘 것에 대해 후회하며 작게 미소짓는다.

[그리 대단한건 아니야. 쿠스케가 요새 일한다고 자기 관리를 조금 안해서 말이야. 그걸 어떻게 혼내줄까..라고 고민하고 있었어]
[그렇습니까?..]

시스터의 말에 리나는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아까보다는 분명 나은 모습으로 대답한다. 이에 시스터는 걱정하지 말라고 리나를 다시 한번 다독거려 배웅한다. 그녀의 배웅에 리나는 약하게 고개를 끄덕어 감사를 전하며 전송포터 입구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리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그 자리를 지킨 시스터 시아키는 돌아서며 본국의 전송포터 이용 전문 데스크로 향한다.

'역시 결과를 들으려 가야 겠어..'







시스터 시아키와 헤어지고 전송포터로 향하는 리나는 무심코 자신의 가슴을 만진다.
고통이 있는지 나는 것까지 중지한다. 인상을 쓰며 앞을 쳐다보는 리나..

'여기까지인가....'

아직 남아있는 고통의 끝을 느끼며 재빨리 주위를 살핀다.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은 없다. 이곳은 본국와 지상본부를 잇는 전용 전송포터.. 그러니 어쩌면 기동6과 대원이나 나노하들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지나 다닐지 모른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그녀들이 알면 분명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 주변을 살폈고,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리나는 작게 한숨 쉬며 다시 날기 시작한다.








'내일...정밀 검사를 해봐야 겠어. 마리씨나 나노하들이 모르게....'








02.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려..다음날이 되었고, 시스터 두 사람은 마리엘의 집무실에 와 있다. 그들의 앞에 있는 검사결과 패널을 보는 마리엘의 표정이 좋지 않다.

[최근에 자주 출장을 가더만...결국 이렇게 되버린걸까..]
[정확히 어디가 안 좋은거죠?]

마리엘의 한탄과도 같은 말에 시스터 시아키가 묻는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링커코어의 무리도가 한계에 이르고 있어. 여기서 조금만 잘못하다간 이상현상이 생길수 있어]
[이상현상이라 하심은...]

이번엔 시스터 쿠스케가 진지한 모습으로 되묻는다.

[....링커코어의 출력이 낮아져.. 고통이 심해지고..결국은 기능제한이 오고...끝내는 정지되는...전형적인 링커코어 마비현상이야]

[네?!]

마리엘의 말에 두 시스터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녀들 반응에 마리엘도 놀라며 양손을 휘젓는다.

[아니..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지금 말한 건 언제까지나 최악일 경우이고, 그렇게 번질수도 있다는 가능성이야. 리나짱은 그렇게 심한 상태고 아니고 말이야..하하하]

온몸을 쓰며 상황설명을 하는 마리엘의 모습에 두 시스터도 안심한다.

[그래도 지금부터 치료해야 하지 않나요?]

의문을 가지는 시스터 쿠스케에게 마리엘은..

[그렇지..이번엔 따끔하게 혼내야 겠어. 나노하짱들에게도 알려서...]

라고 말하자 바로 시스터 시아키가 반대한다.

[저기..그건 좀 그렇지 않나요? 얼마 전에 '그 사건'도 있었는데..]

시스터의 태클에도 마리엘은 물려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욱더 이야기 해야 해! 그렇게 안팎으로 고생하다간 결국 큰일이 날고 말걸?!! 리나짱 고집도 만만치 않거든..자기 자신이 괜찮다고 여기면 바로 무리를 해버리는 아이야. 자기 자신이 생각한 일정 수준은 턱없이 낮고...강한 질책도 가끔씩은 필요하지..오늘 페이트짱이 본국에 온다고 한 것 같으니 연락을 해볼까..]

왠지 마리엘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지는 시스터들은 더 이상 막지 못하고 페이트에게 연락을 하는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다.

마리엘이 본국에 온 페이트에게 연락을 하는 동안 리나는 마리엘의 후배이자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연구원의 실험실에 가 있다. 계속 같은 연구를 한 동료이기에 쉽게 검사실을 빌려 자신의 몸을 조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밖으로 새나지 않게 자신만의 프로그램과 연결해 데이터를 바로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한다.

다시 마리엘의 집무실로 돌아와...
마리엘은 페이트의 연결을 무사히 끝낸다. 리나의 상태를 안 페이트는 바로 이곳으로 오겠다고 전했고, 마리엘은 수긍하며 리나의 '포획'작전을 발동시킨다. 넓고 넓은 본국이지만 리나가 갈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자신의 몸을 조사하려 간것이라면 갈곳은 뻔하다. 마리엘은 그렇게 추측하며 한 곳에 통신을 연결시킨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시스터 시아키가 묻는다.

[어떻게 리나양이 자신의 몸을 조사하려 갔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이 정도 수치라면 분명..링커코어 자체에 고통이 왔을거야. 그리 크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느꼈을거야. 주위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의 상태를 중요시 하는 리나짱이 그런 고통을 그냥 넘어갈 리가 없지.. 아..오래간만이다. 거기 리나짱 와 있지?!]

시스터와 이야기하던 마리엘은 연결된 통신패널의 사람에게 다짜고짜 리나가 있나고 물어본다. 이에 상대방은..

[어머? 선배님..그거 어떻게 아셨어요? 잠시 조사실을 빌려달라고 해서요...]

라고 한다..이런게 관록인가..
라고 두 수녀님은 멍하니 생각한다.

[거기 있는 리나짱..절대로 밖으로 보내면 안돼! 지금 테스타로사 하라오운 집무관이 그리로 가고 있으니까..그녀에게 꼭 인계해줘!]








03.
데이터 전송을 위한 작업을 20분 넘게 한 리나는 겨우 준비를 끝내고 자동실행장치를 기동시킨채 조사포트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옷을 벗으려 한다. 그때..

[저기..리나짱...하라오운 집무관께서 오셨는데...]

리나는 연구원의 말에 굳은채로 문쪽을 쳐다본다. 리나가 쳐다본 문쪽엔 왠지 난감한 표정으로 있는 연구원과 그뒤에 무서운 얼굴인 채인 페이트가 리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리나는 페이트의 손에 이끌려 마리엘의 집무실로 돌아온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페이트도..리나도 단 한마디 말조차 나누지 않는다.



마리엘의 집무실로 도착한 두 사람을 맞이하는 건 마리엘과 두 명의 시스터들이다. 시스터들을 본 리나는 조금 놀라며 '어쩐 일이세요?' 라고 묻지만 두분은 대답을 하지 못한다. 대신 마리엘이 말해주는데..

[리나짱의 전용 보조 디바이스를 만들기 위해 예전에 리나짱을 쿠스케가 조사한적이 있었지?]
[네..있었지요..]
[그때 너의 링커코어 수치를 본 쿠스케가 이상하게 여겨 나에게 알려준거야. 이게 그 링커코어 수치의 결과이고..]

마리엘은 공중에 패널을 띄워 시스터 쿠스케가 조사한 링커코어 수치와 그것을 토대로 결과를 낸 최종결과서을 보여준다. 그것을 본 리나는 놀라며 주위 사람들을 쳐다본다.

[본의 아니게 리나양을 난처하게 만들어 버렸네...미안해]

말 그대로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시스터 쿠스케도 조금 당황해 있었다. 그녀옆의 시스터 시아키는 평소처럼 마이페이스 상태..시스터의 말을 들은 리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아닙니다. 제가 확실히 몸 컨디션을 하지 못한 거지요..]

[알고 있으니 다행이야. 하지만 이번은 그냥 넘어갈순 없어..]

조용히 모두의 대화를 듣고 있는 페이트가 여전히 엄한 얼굴로 리나에게 이른다.

[분명...저번에..6과에 체류할 때...약속했지?! 무리하지 않겠다고...]
[네..]

페이트의 말에 리나는 힘없이 대답한다. 페이트의 조용하면서 힘이 있는 말은 계속된다.

[그런 약속을 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지경에 이른 걸까..분명 그때 검사할때는 이렇게 까진 아니였잖아..]

[집무관님..그 부분은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페이트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시스터 시아키가 끼어든다. 그런 시스터의 모습에 페이트는 조용히 그녀를 쳐다본다. 태양과도 같은 강렬한 붉은 눈과 에메랄드와 같은 차가운 눈이 마주한다. 그녀들의 분위기에 마리엘과 시스터 쿠스케는 멍하니 지금 상태를 볼 수 밖에 없고, 그건 리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잠시 시선을 주고 받던 두 사람...질문을 받은 페이트가 입을 연다.

[시스터께서 설명하신다는건..두달전에 있었던 그 일입니까?]

페이트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는 시스터 시아키..

[네..비공개라고 하지만 집무관님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결합으로 인해 리나양의 링커코어에 큰 무리가 갔을거라 여겨집니다. 성왕교회측에서 검사와 조사를 했다 해도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그때의 무리도가 지금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마리엘씨..]

시스터 시아키의 지명에 마리엘도 고개를 끄덕인다.

[일리있는 말이야. 원락 흔하지 않는 일이라서 자료가 부족하지만..시아키의 말대로 잠복기간을 거쳐 지금 무리감이 온거인지도 몰라..좀더 자세하게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그리고..리나양이 그때 저와 결합하지 않았다면 저는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그 일 때문에 지금의 리나양이 이렇게 된다고 한다면 저는 리나양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더불어 그 일로 리나양을 나무라시는 집무관님을 막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나면 저 때문에 리나양이 무리를 한거니까 말이죠]

어쩌면 당돌한 느낌까지 주는 시스터 시아키의 말에 페이트는 진지한 모습 그대로 리나를 쳐다본다. 이에 리나는 고개를 푹 숙이며 페이트의 시선을 애써 피한다.

풀이 죽어 있는 리나를 바라보는 페이트....그런 페이트를 두 시스터가 불안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한동안 리나를 쳐다보던 페이트는 시스터들에게 시선을 돌려 이야기한다. 어느새 페이트의 표정이 평소의 따스한 얼굴로 바뀌어져 있다.

[스스로 무리한 일에 자꾸 내던지는 리나를 혼낼려고 했는데 두 분이 계시니 어쩔 도리가 없네요. 시스터 시아키의 말씀도 맞는 말이고..이 모두가 리나를 위한 마음이니까...알고 있지..리나..]

페이트의 말에 리나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 끄덕인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라고 작게 말한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

아이를 타이르듯 말하는 페이트..이에 리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네' 라고..

[물론 반성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해...소중한 사람을 위해 어느정도 무리를 하는건 어쩔수 없어..하지만..]

[모든걸 던지고서라도 하는 건 절대 안되는 거야....이것 또한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네..알고 잇습니다.]
[지금은 리나의 몸이 먼저 이니까..치료를 하도록 하자..치료후에는 나노하와 하야테와 간단히 면담을 해줘..]
[..네..알겠습니다.]

어쩐지 마리엘과 시스터 두분은 저 나노하들의 면담에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리나의 링커코어 사건은 일단락 되고, 천천히..그리고 확실하게 리나의 링커코어를 치료한다. 그 치료가 3주에 이르렸을때.. 리나는 기동6과에 파견나와 있는 두 시스터들을 본국으로 초대한다.







04.
[무슨 일로 리나양이 우리를 초대했을까...]
[글쎄..]

리나의 초대로 본국에 도착한 시스터 쿠스케와 시아키는 초대장소인 한 훈련장으로 향한다.

[근데 어째서 훈련장이지...음..]
[그 장소에 가보면 알겠지]
[하긴...]

초대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은 리나 덕분에 두 시스터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약속장소에 도착한다. 커다란 훈련장안에 배리어자켓으로 무장한 페이트와 유니존시 입은 배리어자켓과 비슷한 옷을 입은 리나가 서 있다. 입은 옷 치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두 사람.. 그 모습에 시스터들은 '무슨 일인거지?' 라고 생각하며 어색하게 훈련장으로 들어선다. 그런 시스터들을 발견한 리나는 망설임없이 그녀들에게로 다가서고 페이트도 리나의 뒤를 따른다.

[어서오세요 시스터]

반갑게 인사하는 리나..그 모습에 시스터들도 알수 없는 긴장감을 없애고 인사한다. 각자의 인사가 끝나자 시스터 시아키가 바로 묻는다

[어쩐 일로 우리를 초대한거야?]
[그게..시스터 쿠스케가 선물해준 보조형 디바이스를 오늘 시현해 볼려고요. 준비한다고 자세한 설명을 못했네요..]
[와~ 드디어 사용해주는 거야?!]
[네..그동안 치료한다고 마법을 거의 못썼으니까요..이제야 써보게 되었어요]
[그렇구나..그렇지..아..근데 리나양..그 옷은..]

라고 말하며 리나의 모습을 요리조리 살피는 시스터 쿠스케..리나의 복장이 신기하는가 보다.

[아..이건..원래는 마도사와 유니존시 입는 복장인데요. 본국 제복으로는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어서요]

[귀여워~]
[고맙습니다. 이번 디바이스 시현을 위해 페이트가 도와줄거에요]
[어서오세요]

세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페이트가 자기 말이 나오자 인사를 나눈다.
이에 두 시스터들도 그제서야 페이트를 보며 정식으로 인사하지만..리나의 재촉에 페이트와 시스터들은 많은 말을 나누지 못한다. 그리고 페이트는 다시 훈련장 중앙쪽으로 향한다. 리나도 페이트 뒤를 따라 날아가며 시스터들에게 말한다.

[디바이스는 꿈도 못꿨었는데..이렇게 귀한 걸 주셔서 고마워요..시스터..]

작은 얼굴에 더 작은 홍조를 띄우며 날아가는 리나의 모습에 시스터 쿠스케와 시아키의 얼굴엔 저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훈련장 중앙에 자리를 잡은 페이트와 리나.. 조금전만 해도 전혀 생기기 않은 긴장감이 훈련장안에 맴돈다. 어떤 훈련을 펼칠까 궁금해 하는 시스터들에게 또 다른 조언자가 다가오는데, 그것은 사람이 아닌..

통신 패널이었다.
불시에 통신패널이 시스터들 앞에 각자 하나씩 띄어지고 거기엔 이번 훈련을 총괄하는 마리엘의 모습이 있다.

[이번 모의전은 단순한 리나짱의 보조 디바이스의 능력을 보는 거야. 그러니 너무 긴장안해도 돼..뭐..저 두 사람이 긴장하고 있어 자연히 그 느낌을 받겠지만..긴장을 풀어 주세요~]

[모의전 형식은 어떤거요?]

마리엘의 말에 시스터 시아키는 자신의 의문점을 바로 물어본다.

[아..그건..페이트 집무관이 근거리 공격과 더불어 정해진 범위내에 접근을 시도하고 리나짱을 그걸 막는 거야]

[그렇군요..]
[그렇게 격하게 하지 않을테니 편안히 지켜보시길~ 이 패널에 두 사람의 모습이 나올거야 그럼~]

마리엘의 말이 끝나자마자 두 사람의 모의전이 시작되었다.
멀리 물려서는 페이트와 그 자리에서 바로 붉은 쉴드를 펄치는 리나..
리나의 주위로 4개의 검정 판넬이 생기며 그녀가 지켜야 할 범위를 보여준다.







05.
[이번 모의전 결과..어떻게 생각해?]

서로의 상태를 가늠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시스터 쿠스케가 시스터 시아키에게 묻는다.

[물론...집무관님의....승리겠지]
[역시 그렇지?]
[애초에 마도사와 유니존 디바이스의 싸움이란것 자체가 내눈엔 신기하게 보여..이런 일을 허락한 마리엘씨와 집무관님이 대단한걸..]
[하기는..]
[이참에 리나양의 실력을 확실히 봐주겠어. 유능한 유니존 디바이스라고 하니..]
[응!]

리나의 쉴드 주위를 천천히 날던 페이트는 그 아이의 전면에 서 바르디슈를 들어 금색 마력구를 10여개 불려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만들자 마자 리나의 쉴드의 상하좌우로 날려보낸다.
이에 리나는 이미 짐작한듯 침착하게 고정형 배리어를 마력구들이 오는 쪽으로 만들어 그것들의 진로를 방해한다. 페이트의 마력구는 순식간에 리나의 붉은 배리어에 도달하지만 곧 부셔진다.

'한번의 공격으로 물러설 페이트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 리나는 바로 다음 방어를 준비한다. 리나의 예상대로 페이트는 다시 10여개의 금색 마력구를 만들어 리나의 쉴드를 공격한다. 하지만 그 공격은 아까의 분산공격이 아닌 집중공격이다. 리나의 발밑으로 십여개의 마력구들이 뭉텅이로 날아온다.

이에 리나는 작게 미소지으며 자신의 앞에 낡아보이는 종이 3장을 꺼내어 던진다.

[아..저거!]
[드디어 등장이군]

익숙한 종이의 모습에 시스터들은 아는 체를 하고, 페이트는 과연 어떤 효과를 줄지 지켜본다. 물론 다음 공격도 잊지 않고 준비한다.

3개의 종이를 꺼낸 리나는 각각의 술식데이터를 종이쪽으로 보내고 정보를 받은 종이들에게 차례차례 술식들이 텍스트화 되어 새겨진다. 종이에 글자가 새겨지는 시간은 3초도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페이트의 마력구들이 리나의 붉은 쉴드에 거의 도착할쯤..
리나는 심호흡을 한후 크게 외친다.

[불타라! 나의 힘이여!! 가라! 나의 분신이여!! 그대의 힘으로 적을 섬멸하라!!!]

리나의 주문과도 같은 말에 공중에 떠 있던 세 개의 종이는 순식간에 불타며 사라지고 그와 동시에 리나의 하단쪽에 도착한 금색의 마력구들은 붉은 쉴드에 공격하기 전 원형의 또다른 쉴드에 튕겨져 나간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리나의 상단으로 이동한 페이트는 바르디슈를 하켄폼화 하여 직접 리나의 쉴드를 공격하려 한다. 그 모습에 리나는 미동하지 않으며 천천히 위쪽을 쳐다보며 페이트과 바르디슈의 금색 낫을 무심히 쳐다본다. 그 낫이 리나의 쉴드에 닿으려 할 찰나, 공격방어특화형 배리어가 순식간에 생겨난다. 공격방어특화형이란 공격이 되어지는 한부분만을 집중해서 막는 형으로 그 공격부위엔 아주 강한 방어능력을 자랑하지만 그 주위에는 방어구조차 없는 형태이다. 이런 방어형태는 공격형 마도사가 자주 이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저 방어형태를 취하면 바로 다음 공격이 나올텐데..]
[음...]

페이트와 리나의 모의전에 온 신경이 가 있는 시스터 두분은 리나의 특이한 방어자세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려지는데..

그 이유는..일반 상식으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 유니존 디바이스라면 마도사의 보조를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공격마법자체가 없거나 미미하다. 그런데 리나는 이번 모의전에 그런 형식을 과감하게 깬다.
접근전으로 몰아치는 페이트의 공격을 공격방어특화형의 배리어로 막고 바로 강력한 바인드로 페이트의 움직임을 멈춘 것이다.

그 뒤로 전세가 역전 되었을까?...

그건 아니다. 잠시 페이트의 움직임은 멈추게 했지만 페이트도 단순한 마도사는 아니다. 리나의 바인드에 잡히기 전 또 다른 마력구를 만들어놨던 페이트는 바르디슈와 공조하여 재차 공격을 시도했고, 불시의 공격에 리나의 쉴드는 결국 깨지고 만다.

역시 유니존 디바이스의 힘으론 마도사를 이길수는 없는 것이다.

모의전을 끝내고 시스터들에게도 다가오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야말로 행복만땅~
모처럼 궁지에 몰릴뻔한 페이트는 그것 자체에 만족한듯 환하게 웃고 있었고, 리나도 자신만의 디바이스 성능에 만족했는지 좀처럼 보이지 않는 환한 미소를 띄우고 있다.

그런 두 사람 모습을 보는 시스터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휠씬 더 멋지게 나온것 같네~ 기분 좋은걸!!]
[두 사람다 멋진 모의전이었어. 이런 걸 보게 되다니..]
[기분 좋지?!]
[뭐..나쁘지는 않아..]
[암튼..너도 참..]






[하지만..]
[응?]

자신에게로 날아오는 붉은 요정을 보며 시스터 시아키가 다시 말을 잇는다.
이에 시스터 쿠스케가 의아해 하며 그녀를 쳐다본다. 예쁜 에메랄드 눈동자가 반짝거리는 것 같이 빛난다.

[저번의 결합일과 너의 디바이스 선물..그리고 이번 모의전을 보고 정해진건...]






[리나양과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음 하는거야..]




자신의 생각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 자신의 파트너의 생소한 모습에 시스터 쿠스케는 조금 놀라지만 곧 환하게 웃으며..

[리나양도 너와 꼭 이야기하며 인연을 쌓아가고 싶을거야]
[그런 거창한 일까진 안 바래..]




[단지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야기 하고 느꼈음 하는 거야....]

마지막 말은 작게 읊조리는 시스터 시아키.. 그런 그녀의 말을 못들은척 시스터 쿠스케는 대답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하늘의 붉은요정과 섬광의 마도사를 맞이한다.







- Fin -






두 시스터분들의 성격이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참..그러고보니 간만의 리나와 xxx와~ 제목 패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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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invers 77th F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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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메이군 2008/01/07 00:42 #

    오오, 77번째 팬픽이라.

    종이형 디바이스라, 역시 처음에도 말했지만 정말 멋집니다.
  • 자코괴한 2008/01/07 10:52 #

    우훅 멋진 디바이스.(...)

    77번째 팬픽이라...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 쿠스케 2008/01/07 18:17 #

    잘 봤습니다, 마무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77번째 팬픽이라니! 그리고 디바이스 활용법도!
    앞으로 리나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겠지요? <-
  • 리나인버스 2008/01/07 18:37 #

    메이군//하하하^^ 저도 저거 생각해냈을때 나름 맘에 들어서 기뻐했답니다^^

    자코괴한//메이군님도 괴한님도 저보다 더 많이 쓰시면서~^^ 일회성인게 참 안타갑지요~(응?) 감상 감사합니당^^

    쿠스케//감사합니다^^// (리나짱..잘 지내겠지요?....;;;)
    허허 벌써 77번째 팬픽이네요~^^
  • wizard 2008/01/08 19:28 #


    얼마전에 바인드로 교ㅅ...아무튼 그런 얘기 이후에
    리나씨의 디바이스 등장이군요 ㅇㅅㅇ
    무려 공격 가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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