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슬레이어 01 - 어둠을 짊어지려 하는 자 by 리나인버스

사방이 괴물들천지다.
역겨운 입냄새를 내며 나를 둘려싸고 있는 이 괴물들은...





내가 찾던 녀석들이다.




관리외세계의 어딘가에서 마을을 통채로 전멸시켜 버리고 사라진 몬스터 무리들이다.
마을 사람들 전체가 몰살당했지만 그들의 핏줄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고, 그들이 모여 나에게 이 넘들의 몰살을 의뢰했다.


몬스터라고 해도 다 악인이지는 않다.
걔중엔 착한 녀석들도 있지만...일단 괴물이란 타이틀이 붙어있기에 100에 90는 나쁜 짓을 하고 다닌다.




[크하!!!!!!]




우두머리로 보이는 녀석이 포호함과 동시에 사방에서 날까로운 무기를 들고 괴물들이 나를 덮치려 한다.
나는 작게 한숨쉬며 양손에 쥐고 있는 총을 조금 강하게 쥔다.



[오늘도 날뛰어 보자 '마리아~' 자동연사형모드~]
[오케이~]

나의 든든한 파트너의 대답을 들으며 권총을 나의 시선과 일직선상위에 놓는다. 사방의 괴물들은 미친듯히 나에게 달려들고 있다. 그 거리가 50미터도 되지 않는다. 무심한 얼굴로 나에게 오는 괴물을 한번 훑어보곤 마리아의 방아쇠를 당긴다.







피가 튀기지 않은 살육의 현장이 반복된다.






『슬레이어 01 - 어둠을 짊어지려 하는 자』







01.
[왜 니가 이곳에 있는 거지?]

기동6과의 훈련장옆 해안길에 몇명의 사람이 모여 있다. 그리고 그중 시그넘이 매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들어내며 누군가에게 묻는다. 아니 경고한듯 엄포를 놓는다.

[그걸 너에게 말해줄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가슴 마인씨?]

시그넘의 질문을 받은 사람은 여유있게 웃으며 그녀를 조롱한다.
이에 시그넘은 더욱더 매서운 눈을 만들며 한발짝 앞으로 움직인다. 참으로 무서운 기세지만 묘령의 여성은 아주 태연하다.

[흥..그렇게 잡아먹을듯히 노려보지 말라고..부담스러우니까...그보다 빨리 비켜줬음 하는데...여기에 이렇게 있다가 화이트데블씨라도 만나면 골치아프거든..]

[너란 녀석은 여전히 입이 험하군...너 같은 녀석을 우리 부대에 있게 할 순 없다. 피에스트를 만나려 왔다면 본국에서 기다려]

[그런...여기에 있는 걸 알고 왔는데..그럴순 없지. 난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이제 좀 비켜주지..]

묘령의 여성도 한발자국을 땐다. 곁으로는 웃고 있지만 당장이라고 싸움을 한 기세다.
물론 시그넘도 마찬가지...그녀들의 주변에 있는 마리엘이나 샤리는 어찌할줄 모르며 당황해한다.

[어이 볼켄리터의 리더씨~ 난 이제 당신의 그 잘난 마스터에게는 손대지 않아. 그러니까 이런 경계는 좀 푸는게 어때? 당하는쪽은 매우 피곤하다고..]

[예전의 일은 과거일뿐이다. 다만...주인께서 너를 싫어하시니 우리 볼켄리터는 당연히 너를 경계할 수 밖에 없다]

[이런이런...그야말로 마스터의 명령엔 죽어라면 죽는다..인가?]

[리브씨 그건...]

묘령의 여성을 리브라고 부른 마리엘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말해버린다. 하지만..

[마리는 가만히 있어. 이 앞뒤 막힌 녀석에겐 이런게 약이야~]

[아무래도 너란 녀석이랑은 몇분도 말하기가 힘들군....마지막으로 말한다. 이곳에서 나가라]

[나도 마지막으로 말하겠어. 더이상 내 앞을 막는다면 린이 좋아하는 너라도 인정사정 봐주지 않겠어]

불타는 눈동자의 시그넘과 정반대로 너무나도 차가운 눈의 리브...
각자의 눈동자색깔와는 정반대의 기운을 품고 있는게 이질적이기까지 하다.
파란색 눈동자의 시그넘과 붉은색 눈동자의 리브..

[그럼 여기서 결판을 낼까....]
[바라는 바다]

시그넘은 레반틴을 리브는 마리아를 만지며 몇발자국 뒤로 물어선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샤리와 마리엘은 말릴수 없는 분위기에 떨며 뒷걸음질친다.

일촉즉말의 상황....당장이라도 싸움이 벌어질것 같은 상황에 하나의 변수가 생긴다.

[리브!! 시그넘!!! 그만 둬요!!!]

둘의 싸움의 시작을 중단시킨건....싸움의 발단이 된 리나 피에스트..본인이었다.






02.
[어여~ 린~ 오래간만이네~~]
리나의 등장에 언제 그랬나는듯이 긴장을 풀고 리나에게로 달려가는 리브..
시그넘은 무표정인채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리나가 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거기엔 리나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오고 있다.
자신의 주인도 함께이다.

[그렇게 제가 조심해달라고 당부해도..리브는 듣지를 않네요]

리브와 만난 리나는 바로 화내며 리브를 탓하지만 리브는 능글맞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거린다.

[내 성격이 원래 그렇잖아~ 그리고 시비는 저쪽에서 걸었어~ 나는 단지 너를 만나려 온것 뿐이라고~~]

[그 꼬인 성격은 여전한것 같군요...'슬레이어'씨]

평소엔 들을수 없는 아주 저음의 목소리..그 목소리에 리나는 흠칫 놀라며 소리가 나는쪽으로 몸을 돌린다.
물론 리브도 그 소리의 주인의 얼굴을 본다. 리브의 얼굴에서 웃음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거...몸소 납셔주셨구만...영리한 너구리씨...아니...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어둠의 서의 주인님?!]

리브의 말에 시그넘이 놀래며 앞으로 나설려 하지만 하야테가 그것을 막는다.
하아테의 차가운 눈이 리브를 향한다. 이런 시선을 리브는 정면으로 맞서며 눈을 마주친다.

[나에 대해선 뭐라고 해도 좋지만....우리애들이나....특히 린포스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건 참을수 없습니다.]
[어이쿠..아직도 그녀석을 생각하고 있는거야? 어둠의 서의 관제인격....어둠의 방관자를 말이야?! 너도 아직 멀었구나...]
[뭐라고?!]
[애초에...죽은 녀석은 돌아오지 않아..그리고..'살인자'를 더이상 생각해봤자 니 머리만 아프다고..]
[살인자...라니..]
[그래...어둠의 서는 무수히 많은 생명을 빼앗아 갔어. 생명을 먹고 살아온건지..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주 오래동안 말이야. 우리들이 감당해낼수 없을정도로 죽이고 죽었단 소리야...이 엄청난 어둠을 니가 짊어갈수 있다고 생각해?! 전~~혀 할수없지~ 암~ 할수없고 말고~ 할수없다면 생각하지 말아야지.]
[당신...]
[그리고 알아둬...내가 너를 그때 죽이지 않은건 너의 운명의 가혹함에 동정해서지...어둠의 서 자체의 죄를 용서한건 아니야..난 아직도 어둠의 서가 싫어...저주한다고....알겠어?!]

리브의 독설을 들은 하야테는 온몸을 떨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화가 머리끝까지 화난 시그넘이 언제 기동했는지 모를 레반틴을 들고 조금씩 앞으로 나선다. 그 모습에 리브도 자신의 옆구리와 허벅지에 있는 권총을 꺼내드려 한다.



그런데...



'찰싹!!'


아주 경쾌한 소리와 함께 리브의 얼굴이 급격히 한방향으로 꺽여진다.
리브의 빰을 때린 사람은 다름아닌 하야테..
자신보다 큰 리브의 얼굴을 때리고 그 얼굴을 무섭도록 노려보는 하야테의 눈엔 눈물 몇개가 걸려 있다.

[어이...제정신이야...나에게 손을 대다니....이거 안되겠는데..]

리브는 시그넘에게서의 시선을 거둬 하아테을 쳐다본다.

[어둠의 서는.....야천의 서는....살인자가 아니에요. 그건 모두 마스터들의 잘못...입니다.]
[마스터가 시키거나...스스로의 의지대로 했다고 해도 죽어간 사람이 있다는 건 사실이야. 안그래?]
[그들도...피해자입니다]
[흠.....그래...그건 나도 인정하지만....죽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거야...그리고..]

[이야야야얏!!!!!!!!!!]

리브가 뭔가를 말하려 하는데 갑자기 우뢰와 같은 소리와 함께 엄청나게 큰 망치가 리브에게 덮친다.
이에 리브는 가볍게 피하며 크게 뒤로 물려난다.

[이 망치는...꼬맹이인가 보군]

크게 뒤로 물려서며 앞을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에 그라프아이젠의 최종모드를 기동시킨 비타가 역시나 매서운 얼굴로 리브를 노려보고 있다.

[내가 다시 한번 내 눈에 보이면 가만 나두지 않는다고 했지?!!!]

비타의 고함이 기동6과 전체를 뒤흔드는듯 울려퍼진다.







03.
[이런이런..내가 분명히 말했을텐데...너희들의 마스터에겐 손을 대지 않는다고? 단지 이야기를 했을 뿐이야..]
[니 녀석이 하야테옆에 있는 것 자체가 싫단 말이다!!]
[뭐..나도 썩 좋지는 않아...]
[뭐야!!!]

점점 커지는 소란에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다. 페이트와 함께 렐릭조사를 하고 온 시스터 쿠스케와 시아키가 다가오고 훈련을 맞친 포워드진과 나노하, 린포스 츠바이도 이곳으로 오고 있다.

[허허...이거 기동6과 주요인물이 모두 모이는거 아니야? 무서운걸~]

말로는 무섭다고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싱글벙글이다. 이런 리브의 행동에 화가나는 비타는 당장으로 달려나갈 기세로 몸을 낮추지만 조용히 일어나는 말에 일순 몸을 움찔거린다.

[안돼..비타...그녀와 맞서서는...]
[하지만..하아테! 저 넘은 하야테와 그녀석을 조롱하고 있다고!!]
[그녀가 말하는게 맞다고는 하지 않겠어..하지만...그녀도 피해자야...우리가 이해못하는게 분명 있을거야..그러니까..]

매우 어렵게 이어지는 하야테의 목소리...누가 들어도 그녀가 울음을 참고 있다는걸 알 수 있을 정도다.

[늘 이렇단 말이야!! 저 넘이 나타나면 하야테가 슬퍼해..힘들어해..괴로워한다고!!!]

[그건 나 때문이 아니라 어둠의 서라는 주체할 수 없는 어둠을 짊어지려 하기 때문이야..꼬맹이~]

[디바인 버스터!!!]

[우악!!!]

순식간에 리브에게 닥치는 분홍색 마력포격..리브는 급하게 피하며 포격이 오는 곳을 쳐다본다.
당연하다면 당연한...디바인 버스터를 날린 장본인..나노하가 레이징하트를 들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다.

[결국...화이트데블까지 오셨구만~ 이래선 내가 아무리 설쳐봤자 게임이 안되겠네~ 저 녀석이 왔다면 사신녀석도 있을거고...린..어서 돌아가자..여긴 있을곳이 못돼..저 무서운 세명의 마신이 떡하니 버티고 있잖아~]

[리브..당신은....]

리브의 말에 리나는 어이가 없는듯 말을 하지만 자신의 몸을 잡고 출구로 향하고 있는 리브를 막지는 못한다.

문답무용...리브가 보이자마자 디바인 버스터를 날린 나노하는 하야테의 옆에 서며 사라져 가는 리브를 쳐다본다.
어느새 이들에게 도착한 페이트와 쿠키콤비도 이곳의 방해자를 쳐다보고 있다.

[저 분은 왜 온거야?]

나노하가 낮고 짧게 묻는다.

[피에스트를 만나려 왔다더군..]

하야테에 물은것이지만 시그넘이 대신 대답해준다. 모두가 착찹하고 우울한 분위기에 섣불리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어두운 분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하야테는 하나만을 생각한다.

'린포스는...살인자가 아니야.....아니야.......'









- 계 속 -







하.하.하.하...저질려 버렸습니다..신캐릭 등장!!!!
등장하자마자 나이테들과 적대관계입니다;; 볼켄리터도 싫어합니다.
왠지 미움받을 녀석이 탄생한것 같지만....스스로는 재미가 있어요~(야)
아직 이 녀석에 대해 나올 이야기가 많습니다~ 찬찬히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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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invers 80th F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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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쿠스케 2008/02/03 22:42 #

    와, 새 캐릭터 등장이다! 랄까.. 다음편이 바로 기대가 되는 이..!! 하지만 저 엇갈림이 한편으로 가슴아픈..
  • 크레이니안 2008/02/03 22:43 #

    아하하... 뭐 뭔가 사정이 있는거겠지요..
  • 폭풍전야 2008/02/03 22:48 #

    오~ 확실히 적대하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거의 없었으니 매우 신선하다는...
  • 시와랑 2008/02/03 23:09 #

    흐음 멋지군요 잘보고갑니다.
  • 네와르 2008/02/04 00:17 #

    미움받는 캐릭터 탄생인건가...
    재미있게 보고 가요~
  • hiems 2008/02/04 00:32 #

    오호.. 적대적 캐릭터라.. 정말 신선하군요!
  • 원삼장 2008/02/04 05:54 #

    신캐릭터 등장..이라. 일단 이름은 리브... 별명은 슬레이어 ....
    예상으로는 미드식 건 형태의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마리아.
    거기다 어둠의 서에 안좋은 과거가 있는 듯 보이는데다 왠지 리나와 인연이 있는듯...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 레녹 2008/02/04 08:58 #

    오오... 기대됩니다. 나노하들과 리브 사이에서 리나의 행동이 주목되는군요
  • 무장괴한 2008/02/04 08:58 #

    으어어... 과연 화해의 연결점은 잡힐런지요..
    잘 보고 갑니다 ;ㅅ;)/
  • 메이군 2008/02/04 12:52 #

    무려 신캐릭터!

    첫 등장부터 까칠하군요.
  • wizard 2008/02/04 21:31 #

    우와 새캐릭
    ...이랄까 이정도로 대립해버리면 대체 화해는 대체 어떻게 ㄷㄷ
    전개가 기대되는군요 ㅇㅅㅇ
  • 리나인버스 2008/02/05 17:57 #

    쿠스케//다음 내용이 기대되신다니 글쓴이 입장에서 쾌조를~~(야!)
    과연 둘의 대립구조는 어케 될까요~^^;;

    크레이니안//사정이 있을려나?(뭣?!)
    <- 아..분명 있긴 합니다^^;;

    폭풍전야//그렇군요^^;; 신선한 캐릭~(어이)

    시와랑//감사합니다^^

    네와르//하는 짓은 얄미워도 미움받지 않았음 하는..(그거 니 책임이거든?;;)

    hiems//신선~ 신선~~(왠지 활어가 생각나는 이유는;;;)

    원삼장//있는 그대로입니다^^;

    레녹//감사합니다^^

    무장괴한//화해의 연결점이라~~~ 역시 리나짱이 나서야~(어이어이)

    메이군//까칠입니다;;;

    wizard//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과연~(두둥)<-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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