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 슬레이어 02 - 처단자 by 리나인버스

'어쩌면...난...그 녀석이 부러운지도 몰라...'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그녀석은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으니까...'

'그리고..그 모습이...'

'그 모습이....어떻게든 버틸려 하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서...바보스러워서...미련해 보여서....'

'그래서...난 그 녀석을 볼때마다 으르렁 되는 거일지도 몰라...'






'몇번이나 그것에 나 자신을 잃어버릴뻔 했지만...'








'난 그 녀석처럼.....'








'어둠을 직시하지 않으니까......아니.....못하니까........'






'참....나도 어른이 못되는 거 같군.......'







『슬레이어 02 - 처단자』






01.
심그렁해있는 리나를 어깨에 올린채 마리엘이 올때까지 기동6과의 정문입구에서 기다리는 리브...임시로 렌터한 멋진 바이크위에 앉아 있다.

[어이 꼬마 아가씨~ 기분 좀 풀어~~]

리나의 볼을 콕콕 찌르며 리나의 화를 풀기위해 노력하는 리브이지만 리나는 좀처럼 얼굴을 풀지 않는다.

[제가 몇번이나 리브에게 부탁했어요. 하야테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그런데 왜 리브는 제말을 듣지 않는거죠?!]

리브의 장난을 거부하며 그녀의 얼굴...즉 눈동자를 매섭게 노려보는 리나...이에 리브는 리나의 시선을 피하며 하늘을 쳐다본다.
구름한점 없는 청명한 하늘이다. 그 광할한 푸른색에 눈이 시린듯 리브의 붉은 눈동자가 찡그려진다.

그렇게 잠시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는 리브...하지만 곧...

[글쎄...왜 난 그 너구리 꼬마만 보면 저돌적이 되는걸까나...]

[스스로도 모르는 거에요?!]

리나가 좀 더 화를 내며 닥달한다.
이에 리브는 목을 움츠리며 어색하게 웃는다.

[대충 느낌은 오는데 말이야...음......간단히 설명할수 없지만...굳이 간단히 말하자면....]

[말하자면??]

[녀석이 부러워서 일까?!]

[네?!]

리브의 의외의 말에 리나는 황당스러우면서도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 리나의 반응에 리브는 왠지 쓸쓸하게 웃고..또한 그녀의 표정에 리나는 고심하다가 뭔가를 물으려 한다. 그런데..

[아..죄송해요..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하느냐고 늦었어요]

열심히 뛰어오며 말하는 마리엘의 방해로 리나의 질문공세는 여기서 일단락된다.

그리고..
리브의 가슴팍에 있는 주머니 안에서 지상본부로 향하는 길에 리나는 생각한다.



'하야테가 부럽다니.....무슨 뜻일까...'






리브 일행이 지상본부로 향하고 있을때 기동6과에서는 우울한 분위기를 수습중이다.
나노하와 페이트가 모여 있던 사람을 해산시키고, 하야테는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간다. 시그넘과 비타가 따라서 갈려하지만 그녀가 잠시 혼자 있기를 바래 동행하지 못한다.
힘없이 앞으로 걷는 하야테의 뒷모습을 보며 나노하와 페이트는 쓴 열매를 먹은 것처럼 표정이 일그려 진다.
특히 페이트는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화남의 기분을 느끼고 있다.

'역시 그 사람이랑은 단 몇분도 같이 있을수가 없어. 리나에게 전하던가..아니면 직접 만나 다시는 하야테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해..'

맞이하는 사람들의 기분은 알지 못한채 계절에 맞지 않는 따뜻한 바람이 모두의 몸을 스쳐 지나간다.
그 바람을 맞으며 페이트는 굳게 결심하며 남아 있는 스케줄을 생각하며 지상본부로 갈 시간을 만들어낸다.







02.
[윽.....이 날씨가 바이크는 정말 추워요....]

리브의 뒤에서 바이크를 타고 온 마리엘은 온몸으로 떨며 불만을 토해내지만 리브에게는 별로 먹히지 않는 듯하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맨날 기계실 안에서 머리만 굴리고 있으니까 몸이 약해진거지~ 종종 태워줄테니까 고맙게 생각하라고~]

오히려 자신에게 고마워해라며 바이크의 키를 렌터 직원에게 던지며 경쾌하게 지상본부쪽으로 향하는 리브..
이에 리나는 마리엘에게 다가와 진심으로 사과한다.

[미안해요..마리씨..]
[아..리나짱이 미안해 할일은 아니지..에취!...으이구 추워...빨리 들어가자..본부안에 들어가면 조금 따뜻할거야...]
[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지상본부앞에 도착한 두사람은 리브는 팔짱을 낀채 기다리고 있다.

[암튼..둘다~ 서둘려~ 빨리 이걸 리나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조그만 포켓을 흔들며 리나와 마리엘을 부르는 리브의 모습에 리나는 불현듯 예전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번 일은...여기서 끝내겠어..깨끗하게 마무리지도록 하지...다시는...'

리브에게 점점 다가갈수록 예전의 기억은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다시는...야가미 하야테....어둠의 서의 주인...야천의 왕에게 접근하지 않겠어'

리브의 바보같은 웃음이 나를 맞이한다.

'이제 다시는 그 녀석을 죽이려 하지 않겠어..'





'리브...그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리브가 하야테를 처단하기 위해 간 때는 봄이 막 시작하려 하는 때였다.
그때는 아직 지구의 우미나리시에 살았던 하야테와 볼켄리터...
자신들이 처음 만난 장소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야가미가의 맞은편 집에 때이른 벚꽃이 조금씩 피어나 야가미가의 집쪽에 몇가닥이 날아오고 있는...
절대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늘 같은 일상에 한 여성이 야가미가의 대문에 서 있다.

어두운 빛이 도는 짙은 푸른색의 짧은 머리카락...
핏빛과 같은 붉은 눈동자, 매서운 눈매, 허벅지까지 오는 검정 코트를 입고, 역시 짙은 푸른빛이 도는 청바지에 두틈한 워커를 신고 있다. 그리고 양손엔 갈색 반장갑을 끼고 있으며, 등에는 그리 크지 않은 가방을 매고 있다.

[여기가....어둠의 서의 망령들이 살고 있는 집이군...]

무심히 한 마디를 한 여성...리브는 조용히 안으로 들어간다.
첫번째 대문은 손쉽게 열리고 집의 정식 입구 문앞에 선 그녀는 조용히 초인종을 누른다.

"딩동~"

경쾌한 종소리가 야가미가 안에 울려퍼진다.

[네~ 나가요~]

상큼한 여성목소리가 들리며 문이 스르륵 열린다.

[누구...세요?]

샤멀이 문을 열며 낯선 방문자를 쳐다본다.
이에 리브는 조용히 말한다.

[야가미 하야테를 제거하려 왔다.]

그리곤..

"탕!"

어느새 리브의 양손엔 은색과 검정색의 투톤이 그려져 있는 마리아가 들려져 있고 그 총구에서 뭔가가 발사된다.
그리고 샤멀은 아무런 소리도 지르지 못한채 쓰려진다.

샤멀을 넘어 집안으로 들어가는 리브..
그녀의 모습은....

매우 평온하다.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평온한 상태...
자신의 무기, 권총 형태의 마리아를 아래로 내린채 집안을 둘려보는 리브..거실의 한복판에 서자 마자 한곳으로 다시 방아쇠를 당긴다.

"탕!"

총성과 함께 급습할려고 하던 자피라가 쓰려진다.

[급습은 내 주특기야..그렇게 살기를 내뿜어선 훤히 보여..늑대양반..]

[이야야야얏!!!!]

자피라를 제외시킨 직후 리브의 정면에서 비타가 달려든다. 이에 리브는 앞에 있는 소파를 뒤딤돌 삼아 공중으로 떠 뒤로 돌며 다시 방아쇠를 당긴다.

"탕! 탕!!"

두번의 총성이 울리고 바닥에 착지하는 리브와 비타..
리브가 착지하자마자 뒤쪽에서 어마어마한 살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의 목주위엔 은색의 검날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급소를 노리며 겨누어져 있다.

[겁도 없이 혼자서 여길 온건가..]
[겁이라...너희들을 헤치우는데 여러명이 필요하다는 건가?]
[대단한 자신감이군..]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이미 너희...어둠의 서의 수호기사녀석들 중 90%는 쓰려졌다고...]
[.....]
[물론 저기 있는 꼬맹이도 말이야..]

리브가 총으로 비타가 있는 방향을 가르치며 까닥거리자 멀쩡히 서 있는 비타가 쓰려진다.

[무슨 짓을 한건가!!!]

비타의 쓰려짐에 더욱더 살기를 내뿜으며 레반티을 쥔 손에 힘을 준다.

[글쎄..어떻게 했을까?]

라고 말하마자마자 갑자기 레반틴을 치며 시그넘의 얼굴을 공격하는 리브...총성과 마찰음이 어지럽게 들리며 두 사람의 모습이 잠시 사라진다. 그리고 수초도 지나지 않아 대치한 상태가 된 시그넘과 리브..

[대단하군...접근전으로 나에게 호각이라니..]
[접근전은 나름 노력했거든~ 시간을 끌면 나만 손해니까 이제 그만 정지해줘야 겠어..]
[누구 마음대로?!!!]

리브의 말에 앞으로 나서려 하던 시그넘이 순간 멈춘다. 한 방에서 한 소녀가 나오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주인 하아테!!]

리브는 하야테를 보자마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에게 총구를 세우고 바로 방아쇠를 당긴다.

"탕!"

경쾌하기까지 한 마리아의 총성이 야가미가안에 메아리 치듯 돈다.






- 계 속 -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지만..리브는 먼치킨이 아닙니다; 이번 내용의 리브 모습은 온전히 기습과 빠른 공격에 의한 결과입니다.
리브 자체가 접근전의 프로라는게 나오긴 하지만요^^; 이거...신캐릭 글 적는데 무쟈게 잼있네요^^;;;(어이어이)
그럼 담 포스팅에서 뵈어요~^^//
(무신 오타가 이리 많은겨!!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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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invers 81th F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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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hiems 2008/02/04 21:57 #

    으헉!! 아무리 오리캐라지만 샤멀을 쏘다닛ㅡㅡㅡ!!
    어쩔수없이 이번 오리캐를 응원 할 수는 없습니다!!
    [왜 그러냐.. 너...;;]
  • wizard 2008/02/04 21:57 #

    리브는 접근전 타입이군요
    ...뭐랄까 츤데레?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거냐!]
  • 시와랑 2008/02/04 22:11 #

    오오 멋집니다. 저는 히즈님과는 다르게 저런 캐릭터는 응원입니다. 응원!
    나이스~ 싸워~(야)
  • 레녹 2008/02/04 23:07 #

    오오 싸워라! [왠지 깃발을 흔드는 1인]
  • 무장괴한 2008/02/05 09:08 #

    우옷 총에 맞았다?!
  • 메이군 2008/02/05 12:50 #

    갑자기 서부영화 분위기로 전환?
  • 리나인버스 2008/02/05 17:58 #

    hiems//히즈님에게 단단히 미움받은 리브이군요^^;;;

    시와랑//싸워라~ 싸워^^;;;;

    레녹//승리만이 살길이다!!(어이)

    무장괴한//과연 누가 맞았을까요?(야)

    메이군//서부영화...;;;;OTL 일단은 현란한 건액션을 표방하고 있지만..지금은 무리지요...ㅜㅡ
  • asas 2008/02/08 12:34 #

    ....드디어 기가긴 마굴 탐바을 끝마치고 돌아와서 올리는 오늘의 명언

    "어둠의 선율이 향하는 곳은 언제나 정해져 있지 않아...."

    " 그렇지만 어둠이 빛을 없애든, 빛이 어둠을 없애던 둘 중 하나는 모순에 빠진 바보같은 녀석이라고 말이야....."

    (왠지 오랫동안 휴면기(?)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필력 감소가 심하다는 생각이....)

    ???: 그나저나 나는 언제 등장하려나.....
  • 원삼장 2008/02/10 01:10 #

    워, 총을들고 접근전 전용이라... 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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