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단편] 생명의 마지막… by 리나인버스

예전 히즈님과의 약속을 지킵니다만....아..내용이 아무리 봐도 부실합니다..;;











상반된 의견은 보통은 좋지 않는 결과를 낸다.
서로를 비난하고 자신의 의견을 치켜세운다. 그 결과 중요한 맹점은 최악의 길로 가고 만다. 이번의 두 사람도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세운다.

과연 이들도 위와 같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나쁜 결과만을 남긴 채 서로를 미워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만난 곳은 어지럽게 움직이는 사건현장 한복판에서이다.
그리고 그들의 손엔 한 명의 생명이 마지막 힘을 내고 있다.




「생명의 마지막…」



01.
기동6과의 의무병 다츠 맥니르와 본국에서 촉탁임무로 온 리나 피에스트.
두 사람은 기동6과 소속으로 이번 사건에 참여하였다. 물론 두 사람 다 의료분야에 출중하기 때문에 부상자를 돌보거나 치료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사건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로스트로기아의 발견과 함께 일련의 마찰이 빚어져 일부 국원이 부상당한 것이 사건내의 큰 요소중에 하나가 될 정도이니까.
문젠 이 부상자가 중상자란 것에 있다.

현재 사건내의 의무책임자는 6과의 의무병 다츠 맥니르. 원래 있어야 할 의무관 샤멀은 다른 주요 멤버와 함께 로스트로기아의 추적을 맡아 떠난 상태다. 더불어 다른 멤버들도 같이 출동하였다. 부상자의 상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떠난 샤멀이기에 현재의 상황을 보면 아연질색할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부상일줄만 알았던 그의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고, 시간이 갈수록 그의 몸은 악화되고 있었다.

그래서 백업을 담당했던 다츠와 리나는 갑작스레 생긴 중상자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다츠의 의학과 리나의 마법으로 치료는 잘 될 줄 알았다.

허나 그렇지 않았다.


“그는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단순한 상처가 내장을 건드렸고, 그것으로 인해 악화는 순식간에 전개되었습니다.”

다츠가 담담히 신흠하고 있는 부상자를 보며 말한다.

“더불어 그의 마력소모도 한몫 했네요. 마력의 체력은 신체의 체력과 비례합니다. 더 이상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사건현장의 후위 의료 담당자인 다츠가 심판과 같은 판단을 내린다.
의료인이라면 감당해내야 할 무거운 짐이다.
하지만 다츠는 최소한 곁으론 매우 담담히, 그리고 차분하게 그것을 행한다.

허나, 그곳에 있던 또 한명의 의료담당자는 거세게 항의한다.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조금 더 해봐야 해요!!”

작은 모습에 비해 내뿜는 말의 에너지는 광장하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두 주먹을 쥔 채 리나는 다츠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다. 그리고 곧바로 치료마법을 시현한다.

“무리입니다. 피에스트양. 마법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아무리 마법이 편리하다고 하지만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순 없어요.”

이성을 잃은 듯한 리나에 비해 다츠는 조용히 누워있는 국원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당신을 살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유언이 있으시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선고와 같은 다츠의 말에 리나가 일괄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일괄이나, 차분하고 무게가 있는 목소리다.
이에 국원의 유언을 들으려 했던 다츠의 눈이 리나를 바라본다.

생명의 마지막에서 상반된 의견으로 부딪치는 두 사람의 눈은 한동안 그렇게 서로를 쳐다본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리나의 마법으로 힘들게 삶을 이어 갈려 하던 그가 말하기 시작한다.
그것에 두 사람은 일제히 그를 바라본다.

리나도 알고 있다. 그녀도 의료기술을 배웠다. 아무리 마법이라도 만능이 아니다. 구하지 못하는 순간도 있다. 허나 그렇더라도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 마지막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다. 자신의 억지일지도 모르나 이거만은 양보할 수 없다. 그리 여겼기에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새 다츠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는 종이를 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국원의 머리에 하얀 면포를 올린다.

시끄럽게 울리던 기계장치들이 어느 순간 조용해진다.
그 곳에 있던 다츠와 리나는 한동안 말없이 그곳에 서, 죽은 국원을 바라본다.




02.
“피에스트양. 아까는…”

사건이 마무리되고 돌아온 6과 주요멤버가 뒤처리를 하는 동안 다츠와 리나에게 휴식이 주어진다. 보통은 말단인 다츠가 해야 할 일이나 촉탁마도사의 리나가 해야 할 절차 같은 것이 남아 있지만 사람 좋은 6과 멤버들은 그녀들을 가만 나두지 않는다.
우연을 가장 해 두 사람을 함께 있어 주게 한 것이다. 이번 일의 해결을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두 번째 매치를 부추기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다츠의 말에 리나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아닙니다. 제가 억지를 부린 겁니다. 이런 일일수록 확실하게 대처했어야 했습니다.”

“아니에요. 피에스트양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습니까?”

“의사는… 정해진 절차 안에서 모든 것을 정하죠. 사람의 생명이라도 선을 정해 그것을 넘으면 일찌감치 포기합니다. 살릴 수 없다고 단정 짓죠.”

“…당연하고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

“그렇긴 합니다만, 의사라도 노력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오늘 일로 알게 되었다고 하면 자만일까요…”

“그럴 리가요. 이런 말 하면 건망지다고 하시겠지만 매우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은 생명과 관련된 일이니까요. 포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로 오늘은 피에스트양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그런… 아닙니다.”

“링커코어 연구에 일가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건 예전부터 해오던 연구라서요. 정통한 건 아닙니다.”

“다음에 꼭 연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네. 언제든지 본국에 오시면 들려주세요.”

“네”







“그래도 말입니다.”

“네?”

“생명의 마지막을 본 후에 오는, 이 쓸쓸함을 견뎌 내는 것이 참 힘드네요.”

“…네. 동감합니다.”


날은 예전에 저물어 하늘엔 지금의 주인인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그것에 두 사람은 위안을 받듯 조용히 올라다본다.

그리고 소원을 빈다.

오늘 먼 곳으로 떠난 그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기를…






- 계 속 ? -




잼있게 보셨는지요?^^; 참 자그만한 내용이죠^^;;
또한 이제는 보기 힘들 리나짱의 모습입니다?^^;
계속 이어질지는 히즈님에게 달렸답니다?(어이어이)




덧글

  • 현실히즈 2010/09/23 19:41 #

    으하핫;; 잘 봤습니다~ 앞으로 리메이크 된 리나양의 이야기 또한 궁금해집니다!
  • 리나인버스 2010/09/25 11:49 #

    아하하 감사합니다^^;;
  • wizard 2010/09/23 20:00 #

    그러고보니 아직까지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익숙치 않군요
    StS의 엔딩이 어딘지 마음에 들지 않는건, 그런것 때문일지도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데!?]
  • 리나인버스 2010/09/25 11:58 #

    그런건가요? 음음..STS에도 희생자(사망자)는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만..
    나카지마 어머니나, 그 아저씨나, 넘버2였나...
    뭐 일단 나노하는 마법소녀물(?)이니까요. 사망자가 그리 많지 않은건 당연한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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