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극장판. by 리나인버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극장판이 개봉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가...개봉 당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볼 생각은 없었어요. 보면 분명 울테니까..그럼 머리가 아플테니까..지금 나는 감기로 온몸이 고생중이니까..
마이 몸을 위해 자중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조조관람을 한순간 매우 고민하였지만...ㅋ 역시 포기했지요.
그리고 일반인 친구를 만나 늘 하는데로 시간을 보냈죠.

그런데 그 친구분이 영화나 볼까? 이러더군요.
저는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 말을 했는지..지금도 모르겠어요. 같이 보기를 바란건지..아님 그냥 말해본건지..

"안그래도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애니가 극장판으로 개봉했다더라. 조조로 볼까 고민했는데 말았어~ ㅋㅋㅋ"

저 말을 들은 친구분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보자. 그거."

전 적잖이 당황했어요.

"잉? 진짜?"
"응. 왜?"

오히려 상대방이 묻더군요. 저는..

"아니..바로 보자고 하는게 좀 신기해서..친구분(블라인드처리 ㅋ)이 좋아할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은데..괜찮아?"

이번 대답 역시 예상치 못했습니다.

"내가 네가 보자고 한 애니들 다 봤잖아? 뭔 새삼그레 그래ㅋㅋ"

그러고보니 그랬습니다.
이 분과 본 애니가 상당히 많아요. 늑대아이부터 에바까지...아하하하..이래서 익숙함이 중요한가..ㅋ

그래서 이렇게 아노하나 극장판을 보게 되었어요. ㅋㅋㅋ
친구분에게 사전정보따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걍 보고 싶다네요.
저도..솔직히 아무런 정보없이 봤어요. 그냥..총집편이겠지려니 생각만 했죠..

근데 아니더군요.
티비판 내용이 나오진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였어요..
당연히 보면서 펑펑 울어버렸지만, (초반 어린 멘마들.. 초평화버스터즈 멤버들이 나오는 부분부터 울컥했으니 말 다했죠..ㅋ)
다행히 머리가 조금만 아파서 살았어요..ㅋ 저는 마니 울면 온몸이 아프거든요. 온몸으로 운다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타입..ㅋ

2년 가까이 티비판을 안봤지만 예전 내용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아..저기엔 저런게 나왔지..라는 것도 예상해보고,
새로운 부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 보고 난 후 친구분의 감상평.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잘 모르겠지만 여자애가 힘이 없어져서 볼펜잡는 부분부터 울컥하며 눈물이 나더라. 감동적이긴 했어~
그런데 저 음악(티비판 엔딩곡. 제목 기억 안나네요..ㅋ) 상당히 히트 친겨?"
"어..어떻게 알아?"
"딱 들으니 그리 느꼈어. 그리고.."
"?"
"저 음악이 나오자마자 여기저기서 남자애들 탄성이 나오며 울더라..."
"아하하하하.."

또 친구분이 이랬어요.
내가 영화보면서 이런적은 첨이야.
객석의 90%가 남자야. 왜야?

라고 물어보기에..전 이렇게 밖에 말할수가 없었어요.

"아...주인공 여자애가 귀엽게 나와...하하.."

아. 그리고 하나 더.

"저 흰머리 애. 목소리가 NG더라."
"엥? 정말?"
"응. 너무 하이톤 아니야? 좀 거슬리더라.."
"그 지적은 진짜 의외다. 성우 싱크롤은 200% 라고 다들 인정하는데.."
"흠.." 이라며 친구분은 쿨하게(?) 넘어갔음요..ㅋ

멘마의 목소리가 지적돼다니...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라는걸 느꼈어요..ㅎ

오래간만의 극장판 관람. 그것도 의도치 않는 관람에 상당히 기분이 좋았어요~
내용도 확실한 마무리를 지어주는 느낌이었고^^

또 다른 작품을 극장서 보고 싶네요~ㅋㅋ (남자들만 바글거리는 분위기는 좀 그렇지만...ㅋ)
아직 못 본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노하나 팬이라면 이미...보셨겠죠?^^


덧글

  • SCV君 2014/02/25 23:21 #

    저는 극장판에 뭔가 'TVA 다음 이야기' 같은걸 기대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조금 덜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추가된 부분들은 꽤 괜찮았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바가 좀 이 극장판과 달라서 평이 갈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나저나 간만에 글쓰시네요. 잘 지내시죠?
  • 리나인버스 2014/02/26 12:41 #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이에요^^
    저는 기대을 아에 안해서 그런지 참 좋았어요~
    넓은 스크린에서 보는 아노하나라 더 좋았구요^^

    저는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SCV군님은 잘 지내시나요?^^
    잊지 않고 이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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