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팬픽][단편] 야천의 왕 - 상편 by 리나인버스

본팬픽은 전편 『살아가는 것』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참고바랍니다.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몸이 저절로 떨리는 추운 겨울날..
하야테는 그렇게 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목발에 의지해..한곳를 향해 가고 있다.
한발짝 움직일때마다 그녀의 앞엔 새하얀 입김이 생기고, 그녀가 지나가는 자리엔 4개의 자국이 남는다.
힘들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힘들지 않다.
앞에서 자신을 지켜봐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족이 있기에 하야테는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야천의 왕 - 상편』





01.
비타는 자꾸 앞으로 나설려고 한다.
하야테가 전진할때마다, 힘들어할때마다 뛰쳐나가 하야테를 도와주고 싶다.
하지만 하지않는다. 참는다. 왜냐면, 그녀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비타와 마찬가지로 다른 볼켄리터의 일원들도 마찬가지이다. 도와주고 싶지만, 그녀가 자기의 힘으로 오르고 싶다고 말했었다.
언제나 하야테는 명령이 아닌 부탁이라 하지만 볼켄리터는 주인의 명에 따를수 밖에 없다.
샤멀은 애꿎은 장갑만 계속 뜯고 있고, 자피라는 인간형으로 변해 있을지 모를 주인의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시그넘 또한 담담히 주인의 모습을 보고 있지만 하야테가 삐긋하거나, 넘어지려할때 자신도 모르게 팔을 뻗으려 한다.

이렇게 힘들게 하야테가 가려하는 곳...
거긴 바로 몇년전 어둠의 서로 인해 스스로의 모습을 사라지게 한 린포스와의 마지막 장소이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하게 되는, 야가미가의 행사가 되었다.
하지만 작년까지는 휠체어나 가족들의 도움으로 오게 되었지만, 올해는 하야테 스스로의 힘으로 오르고 있다.
관리국의 업무로 재활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회복이 늦어져 지금에서야 목발을 의지해 걷을수 있게 된 하야테..
물론 마법을 쓰면 간단하게 걷을수 있지만, 그건 스스로 한일이 아니라 생각하는 그녀이다.

평소의 배이상 시간이 걸려 드디어 장소에 도착한다.
어느새 온몸에 땀이 나고, 숨을 몰아쉬고 있다. 하지만 아직이다. 린포스가 사라진 그 자리에 가야 한다.
하야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린포스가 마지막으로 서있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볼켄리터는 벌써 그 자리에 와 있다.
모두 걱정과 기쁨의 상반된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주인을 바라본다.

미리 와 있던 가족의 모습에 힘을 내는 하야테..
속으로 조금만 더..조금만 더..라며 스스로을 위로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하야테가 다시 다리를 땐 순간부터 하늘에서는 눈꽃이 조용히 내리고 있다. 분명 추운 날이지만 내리는 눈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분명 이들의 영향때문이니라.

하야테는 앞으로 걸어가며 가족의 얼굴을 본다. 한명씩 눈을 마주친다.
모두 웃으며 그녀를 맞이한다. 하야테도 웃으며 가족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드디어 골에 도착한 하야테..
이상하게 몸이 편하다. 묘한 안정감을 느끼며 하야테는 목발을 버팀목 삼아 자세를 바로한다.
그리고 조용히 눈꽃이 내리는 하늘을 쳐다본다.
차가운 눈이 얼굴에 내리니 기분이 좋다.
하야테는 잠시 그렇게 하늘을 쳐다보다 문듯 생각난 것이 있는듯 목발 하나를 놓으려 한다.
이에 재빨리 비타가 하야테의 목발을 잡아준다.
그모습에 미소짓는 하야테. 비타는 주인의 미소에 저절로 해벌레해진다.
하야테와 비타의 모습에 샤멀, 시그넘, 자피라도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

목발을 놓아 자유로워진 손으로 자신의 가슴속 무언가를 꺼낸다.
금색의 십자가 목걸이..
린포스가 남겨준 슈베르트 크로이츠이다. 그 금색 십자가를 볼에 댄다. 
그순간 십자가의 중앙에서 빛이 나며 뭔가가 나타난다.

[마이스터!!]

금색 십자가에서 작은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현재 이곳에서 소멸한 린포스와 매우 흡사한 외모, 하야테의 십자핀도 하고 있고, 소녀의 왼쪽손엔 조금만 책을 들고 있다.

[린~ 잘잤어?!]
하야테는 그 소녀를 린이라고 부른다.

[네에~ 오늘은 즐거운 파티가 있기에 린~ 열심히 마력과 체력을 보충했어요!]
하야테의 질문에 날듯히 기뻐하며 대답을 한다.

이런 하야테와 린이라 불리우는 소녀와의 모습에 볼켄리터는 즐거우면서도 아련한 기분에 빠져든다.



02.
작은 팔을 뻗어 자신의 마스터의 볼을 만지려 하는 린..
아직 완전 기동이 되지 않았는지 슈베르트 크로이츠에서 나오지 못하는 모양이다. 열심이 팔을 뻗어보지만 닫질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하야테의 빰을 만지려한다.
그 모습에 하야테는 금의 십자가를 움직여 팔이 닿겠금 해준다.
완전 기동하지 않았기에 촉감도 느낌도 없지만 린은 행복해하며 하야테의 빰을 어루만진다.

[이제 조금만 있음 만질수 있게 될거야]
[네! 정말 기대됩니다!]

[응...오늘이 린이 진정으로 태어나는 날이야]
[그렇습니다!]

린의 대답을 들으며 다시 하늘을 쳐다보는 하야테..눈을 여전히 조용하게..그리고 천천히 내리고 있다.
눈을 감으며 다시한번 눈꽃을 느끼는 하야테..그리고...

[이제 그얘는 없지만 분명 나의 가슴한곳에 남아있어.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힘을 주고 있어. 린이 태어났을때도 그얘가 도와줬지..
린포스..
너의 동생이 태어났어..그리고 오늘 이얘가 실체화 돼..신체를 얻게 되는거야..아직 작은 아이이지만, 너를 닮아 야무진 면도 있어. 의도하진 않았지만 모습도 비슷하고..이 아이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줘..]

여기까지 말한 하야테는 숨을 삼킨다.
입술이 떨리고, 호흡이 거칠어진다. 눈에서 눈물이 빰을 타고 흘려내린다.
마이스터의 모습에 의아해하는 린..

[마이스터..왜그러세요?]

[응..아니야..린..이건.. 그래..기쁨의 눈물이야. 추억의 눈물이야..]

[눈물이라면, 슬플때 나오는게 아닙니까?]
분명 공부할때 비슷한 문장을 본걸 생각해내는 린..

[그래. 눈물은 보통은 슬플때 나는 것이지..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아직 린이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언제가는 알게 될거야]

하야테는 눈물걸린 얼굴로 린을 쳐다본다. 그리고 조그맣게 웃어보인다.
그 모습에 린은 약간 인상을 쓰며,
[그래도 마이스터의 지금 모습은 보기 그렇습니다. 마이스터의 얼굴을 보니 왠지 슬퍼집니다.]

[그래..알았어..]
린의 타박에 눈물을 닫으려 하는 하야테..하지만 빈 손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따뜻한 손길이 온다.
샤멀이 손수건으로 하야테의 눈물을 닦아준다. 샤멀의 손길에 그대로 얼굴을 맡기고 눈을 감는 하야테.

[지금의 감정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더 해야 할것 같습니다.]
린은 마이스터의 모습에 링커코어가 있는 곳이 따끔거리는걸 느꼈다. 마이스터의 말로는 조금 지나면 알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미리 공부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린은 그렇게 생각하며 방금의 느낌을 잘 간직한다.

린의 말에 어느새 하야테의 수습이 끝난 샤멀이 말한다.
[그건..공부보단 직접 느끼고 이해하는게 나을거야]

이에 비타가..
[아직 어린애라 아무것도 모를거니 당연한 거지..열심히 하라구~]
라며 응원인지 핀잔인지 모를 말을 한다.

[주인 하야테를 측근해서 보좌하는 역할이 바로 너다. 확실히 하길 바란다]
시그넘은 그녀다운 말을 하고, 자피라는 단지 지켜볼 뿐이다.

모두에게 한마디씩 들은 린은 팔을 높이 들며,
[물론입니다! 축복의 바람 린포스츠바이! 마이스터를 지키고 보좌하는게 저의 사명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야무진 얼굴로 결의를 다진다.

[지켜주고 보좌해주는 건 고마운데 실체화부터 성공해야겠지?! 그때까진 참아주라~]
하야테가 짖궃은 표정으로 린을 놀린다.

[물..론이에요! 꼭 성공하고 말거에요!!]
린은 당황하지만 성공을 확신하는데..

[글쎄..잘할수 있을까?]
[어렵지요..디바이스의 실체화..]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가족들이 태클을 건다.

[웅..그건 그렇지만...]
가족들의 태클에 아까의 기세는 사라지고 우물쭈물한다.
이에 하야테가 웃으며 린을 도와준다.

[하하~ 걱정마. 잘할수 있을거야~ 말은 저렇게 해도 모두의 바람이니까~ 그치?!]
하야테의 말에 모두 린을 쳐다본다.
소중한 가족을 바라보는 눈빛들..린은 그 모습들에 다시한번 이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란것을 깨닫는다.

[린이 실체화되면 여러분들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아..그러니까 실체화부터 성공하라니까~~]
린의 말에 비타가 다시 태클~

[아무튼 비타짱은 너무 심술쟁입니다!]
비타의 말에 뽀로룽해지는 린..그 모습에 일동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말할때마다 새하얀 입김이 나오는 아주 추운 날이건만 야가미가의 사람들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언제까지고 이어질 나날을 보낸다........









사방이 어두운 어느 공간......
그런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떠 있던 하야테가 눈을 뜬다.
방금전까지 느꼈던 가족의 온기..행복..기쁨의 감정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그리고 몸이 차가워지고, 떨리고, 아파온다.

몸에 전해지는 수많은 고통을 없애기 위해, 느끼지 않기 위해, 외면하기 위해 하야테는 다시 눈을 감는다.




[마스터로서 실격이네.....]







03.
[어떻게 된거야?! 린짱의 바이탈은?! 흔적이 있어?!!]
에이미는 놀라며 소리친다.
마리엘도 린포스의 모습에 놀라며 기계를 조작한다.

[모르겠어요. 왠지 기계자체가 이상한것 같아요..왜이러지?!]

하지만 기계의 오류에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한다.


[린....린........]
시그넘은 허공을 쳐다보며 계속 린포스를 부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막연히 시그넘의 애절한 몸부림을 지켜볼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야천의 서가 강력한 빛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빛에 하야테의 모습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또한 야천의 서가 빛나기 시작한 동시에.....

나노하와 페이트의 신체가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다.

[에? 갑자기 뭐야?]
[이건......]
나노하와 패이트는 당황하지만 손을 쓸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겨우 정신을 가다듬는 정도밖에..
두사람의 몸이 어느정도 일정한 위치에 섰을때......

분홍색과 노랑색의 링커코어가 다시 나타나며 빛나기 시작한다.

[안돼!!!!!!!!!!!]
[설..마.....아!!!!!!]

끝날줄 알았던 야천의 서의 링커코어수집이 다시 시작된다.
수집제어를 하던 시그넘이 제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야천의 서가 폭주해버린 것이다.
마스터를 집어삼키고,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폭주의 힘.

[주인 하아테!! 테스타로사!! 타카마치!!!]

놀라고, 당황하며 다시 제어를 하려 하지만 야천의 서와 직접링크되어 있던 린포스가 없는 시그넘은 야천의 서에 접속조차 하지 못한다.

[.......결국 실패한건가...]
이렇게 중얼거리며 레반틴을 기동하는 시그넘..
기동되자마자 4개의 카트리지를 토해낸다.



[주인 하야테.....곧 곁으로 가겠습니다]

한꺼번에 4개의 카트리지의 힘을 얻은 레반틴은 붉은 불꽃을 발한다. 그런 레반틴을 높이 드는 시그넘.
망설이는 기색없이 곧바로 야천의 서를 가른다.

시그넘의 공격과 동시에 결계내를 순식간에 채우는 흰색 광채......
모든것을 지우는듯 빠르게 펴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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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중/하편까지 나올듯 싶습니다....
아...빨리 사운드스테이지3편이 나왔음 좋겠어요..린포스 츠바이의
탄생 에피소드 듣고 싶습니다...
망상에도 한계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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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무장괴한 2007/08/30 23:27 #

    아아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군요... 눈물이 찔끔
  • 메이군 2007/08/31 00:00 #

    이야.. 이거 일이 커지는데요?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 sephia 2007/08/31 15:40 # 삭제

    이거... 점점 커지고 어려워지고 있어요. 쿨럭.
  • 리나인버스 2007/08/31 18:54 #

    무장괴한//저도 첫번째 부분 글을 쓸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글쓴이가 울면 어쩌다는 거야!! 창피스럽다..증말...OTL...그래도 나오는건 어쩔수 없......흑....비타죽지마!!!(갑자기 삼천포로...쿨럭))
    메이군//네..제대로 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편수는 중/하밖에 없다는거....감사합니다~
    sephia//수습이 잘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 asas 2007/09/01 23:37 # 삭제

    또 구르는군요. 차라리 하X퍼X터를 개발해서 시간을 되돌리는건(퍽!)
  • asas 2007/09/02 10:11 # 삭제

    리나인버스//하x퍼x터에 관한건 가x라x더 카x토를 조금 오래보시면(29화였던가?)까지 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러면 충분히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만....
  • asas 2007/09/02 10:16 # 삭제

    아니면 검색창에 hyper cast off라고 입력해보세요. 그럼 무슨 말인지 전부 이해하실겁니다.
  • 리나인버스 2007/09/02 11:43 #

    asas//그 하X퍼X터란건 뭔가요?!(아직 애니에 대해 잘 모르는 리나...-_-;)
    asas//말씀하신데로 검색해봤어여..가X라X더 이더군요^^;;;;
    예전에 크르노의 말에 의하면 시간을 돌리는 것은 마법으로도 할수 없다고, 아니 하면 안된다고 하죠...그래도 뭐 수많은 로스트로기아중 타임머신타입 만들어버리면 시간여행은 끝~~ 이라는 생각이...쿨럭...
  • asas 2007/09/02 17:13 # 삭제

    리나인버스/실제로 나노하와 가x라x더를 크로스 시킨 팬픽도 있습니다.(물론 카x토는 아닙니다. 블x이드와 크로스 한 겁니다.)
  • 리나인버스 2007/09/02 18:38 #

    asas//역시 나노하...마법소녀물중에 이토록 다양한 소재와 크로스되는 작품도 없을겁니다^^;
  • asas 2007/09/02 19:49 # 삭제

    리나인버스// 하긴 다른 작품에서 좀 위험하다고 하는건 전부 로스트로기아로 치부해버리거나, 뭐가 넘어오면 적당히 받아들일수 있게 만들어진 시스템이 있으니까요.
  • 원삼장 2007/11/28 23:59 #

    이....이야기는 점점 파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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