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팬픽][단편] 세개의 시선 - 세번째 by 리나인버스

01.
[어머니!!!!!]

언제나 그대로 있어야 할 공간에서 두사람의 절규가 메아리친다.
소중한 가족이 살았던 우리들만의 보금자리는 이제 그 형태만 남아 있다.

[얘들아...리나만은..그아이만은..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어머니는 저 말을 남기시고 인간들의 무차별공격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셨다.
자신의 생명과 맞바꾸어 리나짱을 구하시고..

리나짱이 태어났을때 가장 기뻐하신 어머니..
진성의 힘을 타고난 저 아이를 위해 스스로 관제인격이 되기를 원하시어 당신의 모든 것을
리나짱에게 남기신 나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마지막을 슬퍼할세도 없이 나는 리나짱을 들고 결계가 있는 곳으로 간다.
어머니의 유지를 지키기위해..



02.
리나는 조금은 무뚝뚝하고 붙임성이 없었지만 언제나 우리집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었어요.
어머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셀론의 조금은 바보스러운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지요.
셀론은 진성으로 태어난 리나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마을의 수호진으로 키울 생각이었습니다.
마법을 배울수 있을때부터 자신의 주특기인 쉴드마법을 순수 가르쳐주고 했지요.

솔직히 이런 일이 있을줄은 생각못했습니다.
미드도 베르카에도 상관하지 않고 우리들만의 세계에서 오래도록 살아갈거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극히 일부의 미드마도사에게만 우리의 정체를 알렸지요. 모두 믿을수 있는 동지였습니다.
바깥세계의 일과 물자등을 받을려면 어쩔수 없는 관계였어요. 그들이 우리를 도와주면 우리도
그들의 힘이 되어 도와줬습니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맞아..아무일도 없었줄 알았는데..그들이 배반해 버렸어요.

다른 마도사들이 도와줬지만 헛된것이었습니다.
마을의 수호대는 목숨과 맞바꾸어 성채화 되어 싸웠지만 역시 무리였습니다.
베르카의 선봉대는 너무 강했어요. 아무리 우리가 쉴드마법이 강하다고 하지만 강력한 공격마법
모두를 막을수는 없었지요.

마을입구의 방어가 무너지자 학살이 시작됐습니다.
수많은 마을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모든것을 지우기 위해 우리들의 시체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오래전부터 어머님이 만들어놓으신 결계를 최종목표로 삼아
셀론과 저는 온힘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애초에 희망은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의 일과 우리의 아이만이라도 살리기위해...그것만을 위해
셀론과 저는 사력을 다합니다. 어머님의 뜻과 리나를 위해...




03.
리시아와 함께 리나짱을 데리고 겨우 어머니가 준비해두신 결계에 도착했다.
하지만 인간들은 벌써 우리를 포위한 뒤였다.
리나짱을 리시아에게 맡기고 쉴드를 구축한다. 이게 마지막일것이다. 그렇기에 링커코어를 최대한
기동시켜 강력한 쉴드를 만든다. 나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위쪽에 떠있는 인간들이 보인다. 보기 싫어도 그들의 공격을 막기위해 어쩔수 없이 본다.
추악된 표정으로 나를 보는 인간들..
하지만 그들중에 중간에 있는 여성은 눈을 감고 있다. 그녀의 주위에 있는 인간들은 다른 인간들에
비해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치 지금일이 못마땅한듯..인상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들린 책...분명 마도서일것이다. 그 마도서를 쥔 손이 떨리고 있다.
어째서 저런것이 보이는지 알수는 없으나 그녀의 모습에 나는 생각한다.

'그래..모든 인간이 이런 일을 원할일은 없지...희망은...'

하지만 나의 생각은 오래가지 못한다. 인간들의 공격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엄청한 기세로 몰려드는 마력의 기둥들..

뒤쪽에서 결계의 기동이 느껴진다. 됐어..리나짱은 구할수 있어..

어느새 리시아가 옆에 와 나를 돕는다.

[리시아..]
[셀론..]

나의 부름에 바로 대답하는 나의 반려자..다른 말은 필요치 않다.
서로의 눈을 보며 모든것을 교류한다. 그래도..

[리시아와 함께하여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리나짱도 얻었고..]
[저도 셀론을 만난뒤로 행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사랑해요. 셀론..]
[나도에요..사랑해요. 리시아..]

앞쪽에서 이전보다 더욱더 강력한 마력의 힘이 나와 리시아를 덮친다.
그 빛나는 어둠을 보며 우리는 우리의 아이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할수 있는 온 힘을 다해 그 아이를 안는다.


'사랑해......우리 아이...'







- Fin -





하....아침에 일이 없는 틈을 타...역시나 흐름을 타고 쭉 써내려간
글입니다....그런데 리나짱의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감정이입
이 되어 아침부터 눈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네.. 바보리나입니다..ㅠㅜ)

덧글

  • 쿠스케 2007/10/29 12:25 #

    (마시유키)옆에서 같이 눈물을 뿌려도 될까요 ;ㅂ; 왠지 다음 고민상대로 섭외하기 무서워지는;;
  • 시와랑 2007/10/29 13:39 #

    ... 아 울뻔했습니다. 이런 ㅡ 글 써야 되는데 이거 감정조절이 안돼(훌쩍)
  • asas 2007/10/29 15:10 #

    ....... 이런 훈훈한 포스팅에도 역시 언제나 올라오는 오늘의 명언 특별편 (2개 올린다고 특별편은 좀.....)

    "강력한 폭력 앞에서...... 인간의 감정이란 건 무력할 뿐이야...."

    "인간의 감정은 가끔은 "기적"이라는 선율을 연주하고는 하지....."

    (어느 것이 맞는 건지 저로서는 도저히......)
  • 무장괴한 2007/10/29 17:57 #

    ..훌쩍 ;ㅂ;
  • 차루 2007/10/29 19:52 #

    잘 읽고 갑니다 .

    글로 마음을 표현할수가 없네요 .
  • 시와랑 2007/10/29 22:20 #

    으허허허허 ;;;;;... 김장편 어쩌지 ㄱ=??
  • sephia 2007/10/30 09:43 # 삭제

    오늘도 아웃되셨군요.
  • 리나인버스 2007/10/30 10:20 #

    쿠스케//괜찮습니다..ㅠㅜ 같이 웁시다..흑흑
    음...리나짱의 고민....어쩌면 소소한 것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길~

    시와랑//감사합니다ㅠㅜ 시와랑님도 충분히 그런 글을 만드시는 분입니다!

    asas//음...둘다 맞는것 같은데요?! 역시 GOOD JOB! asas님~^^

    무장괴한//흑ㅠㅜ

    차루//감사합니다.ㅠㅜ

    시와랑//사실 오늘 기다린건 김장편이었습니다..(어이-_-;) 그래도 Frozen Union편이 나와서 좋았지만 이것도...바랬던거라...(욕심이 과하네...);;;

    sephia//아웃이라...그렇군요...그렇습니다..(뭘 이해한거야?!-_-;;)
  • 원삼장 2007/12/03 00:24 #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단하나의 생명을 위하여,
    자신들의 미래를 걸어갈 아이를 위해.
    그곳에서 아름다운 희생이 일어난다.
    잘읽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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