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팬픽][단편] 리나와 사진사씨와... by 리나인버스

[알림]
이글은 무장괴한님의 '감촉'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당근! 무장괴한님에게 허락을 받고 하는 거에요~ <- 당신이 하겠다고 했잖아요!!(리나짱)-_-;)








'당신은...당신은....살인자에요..그것도 아주 질나쁜....단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죽인... 살인자 라구요!'

[하....]

한적한 주택가를 날고 있는 리나의 입에서 거대한 한숨소리가 나온다.

'그나저나 요샌 6과에 가기만 하면 사건에 휘말린단 말이야.. 요리장씨일도 그렇고..이번엔 사진사씨가...'

여기까지 생각한 리나는 다시한번 성대한 한숨을 푹 내쉰다.

[하.....]

'아무리 그래도...그건 너무 심했어....시그넘말로는 조금 나아졌다고 하니 먼저 찾아가서 제대로 인사를 해야지..'

천천히 날고 있는 리나는 결심한듯 속도를 내어 조용한 주택가를 지나간다.
한적하고 조용한 주택가를 벗어나니 작은 풀들에게 둘려쌓인 제법 큰 집이 나온다. 곁보기만으로도
'귀신집'이라고 느낄만큼의 음산한 분위기가 풍기고 있다.
주택가사이에 덩그러이 놓여져 있는 흉가에 살고 있다고 하더만...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리나는 그런 사진사씨의 집풍경을 살피며 입구쪽으로 몸을 날리는데...

[야옹~~]

뭔가의 소리에 몸이 굳어진다.

[야옹~~~]

또 들린다. 그리 큰 소리는 아니지만 리나의 귀에는 확실하게 그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의 위치는....분명 집의 뒤쪽이다.
단번에 소리의 위치를 감지한 리나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날아간다.
그녀에게는 거의 찾아볼수 없었던 모습으로...

양 볼에 귀여운 분홍구를 단 채로 초승달모양의 미소를 그린채로 말이다.

거의 미사일과 같은 속도로 건물의 뒤에 도달한 리나는 거기에 있는 사람에 의해 흠짓 놀라고 만다.

[사진사씨?]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그의 팔에 매달려 있는 동물에게 시선이 고정된다.

거구의 사진사씨의 팔에 매달려 자신의 털을 비비고 있는 동물...
전체적으로 노랑색의 털에 군데군데 진한 갈색의 얼룩이 있는 전형적인 고양이의 모습을 한 그것이
사진사씨가 맘에 든듯 작게 '그르릉' 거리며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 고양이의 애정공세에 사진사씨는 매우 곤란한듯 자유로운 나머지 손을 들어 머리를 퍽퍽 긁고 있다.
그러다가 리나의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아?! 리나양 아냐?!]

시그넘에게 온다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 보니 예전의 일이 생각나며 미안한 감정이 생겨난다.
분명 한소리 하려 온게 틀림없다..사진사씨는 그리 생각하며 리나의 눈치를 살핀다.
여전히 새촘하고......응?

평소의 모습이 아니다?

약간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리나는 사진사씨를 지나쳐 자신의 팔에서 놀고 있는 고양이에게로 다가간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물체를 느끼고 고개를 드는 고양이..이에 리나는 양손을 자신의 볼에 대며..

[아...너무 귀여워]

라고 말하며 일자눈모드화되어 마음껏 행복을 표출한다.
이런 모습에 사진사씨는 망치에 머리를 맞은것 처럼 멍해진다.

[저기..리나양?]

멍해지는 머리를 흔들려 현실세계로 돌리며 리나를 부르는 사진사씨..
하지만 리나는 이미 자신만의 세계에 도달해 하고 싶은 일을 착실히 하고 있다.

리나를 본 고양이는 별문제없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사진사씨의 팔에 부비부비하기 시작하고..
리나는 그런 고양이의 행동에 다시한번 '하앙'거리며 고양이의 등에 올라탄다.

집고양인듯한 이 고양이는 다가오는 손길을 전혀 거부하지 않고 있다.
고양이의 깨끗한 털위에서 행복만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리나..
그런 모습을 조금은 어이가 없다는듯히 지켜보고 있는 사진사씨..

[저기...난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거야?]

둘에게 작게 항의해보지만..

[야옹~~]

[아..정말 푹신푹신하다..너 털 정말 부드럽구나~]

깨끗하게 무시당한다.
둘의 반응에 사진사씨는 하늘을 쳐다보며 쓴웃음을 짓는다.

[인기가 많은것도 탈이야...]

뭔가 핀치가 어긋한 생각을 하는 사진사씨...
이..이렇게 조용한 하루가 또 다시 지나간다.








[이거...참...못볼걸 보여 드렸네요...]

약하게 주먹쥐어 자신의 입에 대고 험험 거리며 말하는 리나..
평소의 새촘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그런 리나의 모습을 사진사씨는 장난궂게 웃으며 쳐다본다.

[아하하..그렇게 말하지마..이야~ 난 정말 좋은 구경거리를 했다니까..옆에 카메라가 있었음 바로 찍었을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아깝네~ 분명 베스트컷이 나왔을텐데..]

사진사씨의 말에 리나는 다시 몇번 헛기침을 내며 고개를 돌린다.
그런 모습에 다시 사진사씨는 하하하 웃어버린다.

고양이에 정신이 팔린 리나를 한동안 쳐다보던 사진사씨는 어느순간 자신에게 흥미를 잃은 고양이가 떠나갈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 고양이가 가버리자 바로 정신을 차린 리나는 자신이 한 일을 각성하고 그자리에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날아가려 하는 것을 사진사씨가 낚아채(?) 집으로 데려온것이다.

[이제....완전히 돌아...온거죠?]
본인의 실수를 무마할려고 주제를 돌렸지만 그 주제의 무게때문에 조금 후회를 하는 리나..하지만 사진사씨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리나가 주제를 돌린것을 못이기는척 들어주며 대답한다.

[뭐..그렇지...시그넘씨의 한방이 큰 힘이 됐어]

시원스레 대답하는 사진사씨의 대답에 리나는 얼굴을 풀며 말한다.

[다행이네요. 솔직히 그때의 사진사씨........]
[응?]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는 리나에게 사진사씨의 의문형이 날아오고..
리나는 고개를 약간 숙이며..

[그때..무서웠어요. 그런 일을 사진사씨가 했다는게 무섭고..두려워서....저..그런 일.....옛날에 겪어버려서...]

작게 말하는 리나의 말에 사진사씨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그래서...그런 말을 해버렸어요...그러니까!!!]

작게 중얼거리듯 말하던 리나가 갑자기 허리를 푹숙이며 몸을 접는다.
그야말로 90도 인사..

[정말 죄송해요. 어떤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채..매도하고 쏘아붙여서...심한 소리를 해버려서..정말 죄송해요]

갑작스런 리나의 행동에 사진사씨는 다시 멍한 얼굴이 된다.
그러나..곧...

[이런...오늘은 리나양의 스페셜인가...못보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그리고..사과할 사람은 리나양이 아니고 나야..내가 내자신을 주체하지 못한 잘못이지...리나양과 산이가 와주지 않았음 어떻게 됐을지....나야말로 정말 미안해..그리고 고마워..]

라며 사람좋은 웃음을 짓는다.

바보같은 웃음..하지만 그렇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지을수밖에 없는 그런 따뜻하고 깨끗한 웃음..

사진사씨의 말에 고개를 든 리나는 그의 바보같은 웃음을 보고 웃을수밖에 없다.

[정말..아저씨..바보군요..]
[하하하하..이제 알았어?!]

그렇게 두사람은 기분좋게 웃는다.
건물밖의 살풍경한 모습과 달리 집안은 아주 따뜻한 공기가 두사람사이에서 생겨지고 있다.
언제까지도 지속될 행복한 웃음소리가 그 집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 Fin -



아하하하하..우연히 기회가 생겨 해버렸지만...
역시나 부족하네요^^;(괴한님..우짭니까^^;;)
사실 고양이에 약한 리나양을 생각하고 제목도 '리나양의 약점?!'으로
적고 시작했는데..뭔가 이상해서 말이죠...걍 저렇게 붙여버렸습니다^^;
(아마..이 '리나와...'제목 시리즈는 또 나올것 같군요..이번 주인공은
스태프씨로?!^^;) 짧고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 레녹 2007/11/11 18:34 #

    잘 봤습니다~ 사진가씨 말에 동감.. 베스트샷이 떳을텐데 말이지요[중얼]
  • 무장괴한 2007/11/11 19:13 #

    아아 베스트샷을 놓쳐서 유감입니다.(...)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 기대중 2007/11/11 19:16 # 삭제

    아깝다.. 그사진 팔면 비쌌을탠대;;(결국 돈이냐!!!)
  • 시와랑 2007/11/11 19:41 #

    사진사 나이스 샷으로 ! (어이)
    그나저나 요리장 개구리 건에 이어 리나 양의 고양이 건이라 ..음 (그거랑 이건 틀려!)
  • 메이군 2007/11/11 19:46 #

    그나저나 다음엔 스태프가 나오는군요 (먼산)
  • asas 2007/11/11 19:47 #

    그럼 왠지 동물철권이 떠오르는 와중에도 계속 올라오는 오늘의 명언

    "할머니꼐서 말씀하셨지...... 순수하고 바보같은 불씨같은 녀석들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거라고....."

    (사실 이번건 타입문넷에서 본 한 구절을 살짝 바꿔본 것.....)
  • 리나인버스 2007/11/11 21:52 #

    레녹//감사함다~ 과연 리나짱의 사진이 떴다고 누가 좋아해줄련지...^^;

    무장괴한//허허 그런가요?^^; 넵!

    기대중//비...쌀까요?!

    시와랑//^^;;

    메이군//그렇습니다. 너무나 늦어버린 스태프씨의 이야기..빨리 끝내야 할텐데 말이죠..;;;

    asas//동물철권?!^^;;;
  • 원삼장 2007/12/04 14:27 #

    아아 베스트샷을 놓쳤군요....
    역시 츤데레 리나양. [어이]
    곰아저씨 사진사는 그저 허허허.. [너무 아저씨 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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